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기계연구원 부설 재료연구소(소장 이정환)가 독립법인으로 승격돼 독자적인 첨단소재 종합 연구기관으로 새출발한다.
지난 4월29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과학기술분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됨에 따라 재료연구소가 독립법인인 ‘한국재료연구원’으로 승격됐다.
재료연구소는 1976년 한국기계금속시험연구소로 시작해 2007년 한국기계연구원 부설기관이 됐다. 실제론 독자적으로 운영됐지만 부설기관이라는 한계로 인해 예산, 인력, 연구 자율성 등에 제약이 많았다.
이번에 재료연구원에 승격되면서 독자적으로 소재 연구, 기획, 육성, 응용연구 등 종합소재 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이 가능해져 일본 수출규제 및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첨단소재 기술개발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그간 지역 숙원사업으로 재료연구소의 승격을 추진해 온 창원시는 환영 성명 발표를 통해 대한민국 소재 분야 총괄 연구기관으로 미래를 열고 창원의 주력산업인 기계, 조선 전기·전자 등 주요 산업의 재도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허성무 시장은 “원 승격을 계기로 국내 첨단 원천소재 기술개발과 실용화 역량을 더욱 강화하여,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며, 창원시는 재료연구원 출범에 맞춰 첨단소재산업과 기존 주력산업인 제조업, ICT, 서비스업 등이 융합된 새로운 개념인 신 제조 산업을 적극 육성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중요한 국가기간 산업으로 발전될 수 있도록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향후 재료연구원과 긴밀히 협력하여 창원의 전략산업인 방위항공, 첨단기계, 수소, 조선해양산업 등을 더욱 고도화하여 창원의 미래 100년을 담보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