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D시스템즈 비요메쉬 조시 CEO가 CNBC와 인터뷰를 통해 적층제조를 통해 의료부품 제작을 지원하고 있으며 다양한 협력을 당부했다.

세계적인 적층제조(3D프린팅) 솔루션 기업 3D시스템즈가 미국, 유럽 등 세계 각지에서 대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COVID-19)로 부족 대란이 발생한 의료부품 제작을 위해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

3D시스템즈의 CEO인 비요메쉬 조시(Vyomesh Joshi)는 지난 4월1일 CNBC와 인터뷰를 통해 최근 코로나 사태로 국제 비정부기구(NGO)와 민간병원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의료부품 제작 프로젝트에 3D프린팅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 19로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면서 설계도만 있으면 현지에서 빠르게 제작이 가능한 3D프린팅 기술이 재조명되고 있다. 특히 개인보호장비(PPE), 인공호흡기 등 의료기기의 수급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환자 치료에 큰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3D시스템즈는 의료부품 제작을 위해 전세계에 구축된 적층제조 파트너, 고객 및 기타 네트워크에 대한 지원 및 참여를 요청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급된 부품들이 코로나 19 확산을 억제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또한 3D시스템즈는 의료기기 설계 및 제조 분야에서 인정받는 선도업체로, 3D프린팅, 엔지니어링, 품질 관리 및 규제 요건에 대한 축척된 경험과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거의 100만 개의 의료기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회사는 FDA 긴급사용 허가서 발표와 이에 상응하는 허가서 발급이 승인될 경우 의료기기 회사의 협조를 받아 동등한 부품으로 장치를 인증할 수 있다.

▲ 3D시스템즈가 SLS 방식 3D프린터로 의료용 소재를 사용해 제작 한 호흡기 밸브 부품(左)과 환기 밸브.

일례로 이탈리아 브레시아에 본사를 둔 제조 회사이자 3D시스템즈의 고객사인 Lonati SpA는 DuraForm® 소재를 사용한 3D시스템즈의 ‘ProX® SLS 6100 3D프린터’로 단 6시간만에 3D프린팅 인공호흡기 밸브 100개 이상을 제작해 Venturi 인공호흡기에 제공했다. 3D시스템즈는 이 부품을 PA12 소재로 제작 후 디크톨로 밀봉하여 오토클레이브나 소독 세제 등 일반적인 병원 방법으로 밀폐하고 살균할 수 있도록 했다.

3D시스템즈는 South Carolina, Rock Hill, Tennessee, Lawrenceburg에 있는 시설에서 이탈리아의 응급 병원에서 입증된 동일한 밸브를 생산하고 있다. 투명 플라스틱으로 주당 최대 1만2,600개, 내구성이 뛰어난 나일론으로는 주당 1,400개까지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재사용이 가능한 비상용 스톱갭(Stopgap) 페이스 마스크(SFM)를 개발했다. SFM은 SLS 3D프린팅 방식으로 생체적합 나일론 소재를 사용해 제작됐다. SFM 설계는 임상 환경에서 검토를 거쳤다.

이밖에도 3D시스템즈는 심비오닉스 U/S 멘토 시뮬레이터용 COVID-19 모듈도 새로 개발해 의료진을 대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모니터링에 필수적인 초음파 기술 교육에 대한 실전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폐 초음파는 환자의 흉부 방사선 촬영 또는 CT 스캔을 대체할 수 있는데 방사선 사용 없이 안전하면서 쉽고, 빠르게 진단이 가능하다. 이 모듈은 전 세계 교육기관, 병원, 의료기관 등 3D시스템즈 심비오닉스 시뮬레이터를 사용하는 기존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비요메쉬 조시 CEO는 “가능한 한 빨리 많은 생명을 구하는 장치를 제조하기 위한 디지털 제조 솔루션을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우리와의 협력과 대화를 당부드린다”라고 밝혔다.

한편 3D시스템즈는 코로나19 극복 기술 지원을 위해 웹사이트에 별도로 ‘COVID-19 Call to Action’ 페이지를 구축했다.

▲ 의료용 나일론 12(Duraform PA)와 SLS 3D프린터를 활용해 제작한 페이스 마스크

▲ 3D시스템즈는 의료진의 폐 초음파 기술교육을 위해 심비오닉스 U/S 멘토 시뮬레이터용 COVID-19 모듈도 새로 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