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주 주요 광물 가격이 코로나19, 유가 급락 및 세계적인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팀은 30일 3월 4주차 주요 광물가격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3월 4주 광물종합지수는 1,371.49로 전주대비 3.7% 하락했다.
동, 니켈, 아연은 코로나19, 유가급락 및 주요국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하향세를 보였다.
동 가격은 전주대비 4.6% 하락한 톤당 4,742달러를 기록했고, 니켈 가격은 전주대비 3.3% 하락한 톤당 1만1,150달러를 기록했다. 아연 가격은 전주대비 3.0% 하락한 톤당 1,818달러를 기록했다.
미연준의 무제한적 채권 매입정책과 2조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전세계적 확산리스크에 따른 위험자산 기피심리로 비철금속 가격하방압력이 지속됐다.
최근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역대 최고수준을 기록하는 등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되는 상황이다.
미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강화로 미 달러 인덱스는 3월 4주차 기준 100.659로 전주대비 0.2% 소폭 하락했으나, 같은 기간 국제유가(WTI)는 러시아, 사우디의 유가경쟁 구도에 따른 공급확대 우려로 배럴당 21.51달러, 전주대비 4.1% 하락하면서 원자재 가격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동, 니켈, 아연 등 비철금속 3개 광종의 주간가격이 3% 이상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주요 광산 생산국들의 조업중단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 칠레 국영기업 Codelco사는 Chuquicamata 갱내개발, Rajo Inca, Traspaso Andina 광산개발을 15일간 연기했으며, 에콰도르도 Cascabel 동 광산의 조업을 최소화한다고 발표했다.
니켈은 Sumitomo사가 마다가스카르 Ambatovy 프로젝트의 조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상기 광산생산 차질에도 불구, 주요국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충격으로 하방리스크가 지속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연탄은 중국의 수입증가 및 콜롬비아 생산차질에 따른 상승세를 보였다.
연료탄 가격은 전주대비 2.7% 상승한 톤당 68.37달러를 기록했고, 원료탄 가격은 전주대비 4.7% 하락한 톤당 155.55달러를 기록했다.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1∼2월 석탄수입량이 전년동기대비 33.1% 급증했고, 코로나 확산에 따른 콜롬비아의 석탄생산 차질로 연료탄 가격상승세가 나타났다. Drummond사, Cerrejon사는 콜롬비아 Cesar, La Guajira지역의 석탄광 조업중단 조치를 발표했다.
철광석은 코로나 확산의 세계 경기침체 우려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철광석 가격은 전주대비 6.1% 하락한 톤당 85.10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 확산으로 전세계적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되면서 철강산업 위축전망에 따른 철광석 가격하방압력이 발생했다.
다만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남아공이 4월16일까지 국경봉쇄 조치로 Kumba광산의 철광석 생산이 300만톤 감소할 전망이어서 상기 하방압력이 부분 상쇄됐다.
우라늄은 파운드당 25.74달러로 전주대비 6.6% 상승하며 반등했고, 탄산리튬은 전주와 동일한 ㎏당 40.00RMB를 기록했다. 산화세륨은 전주대비 4.0% 하락한 톤당 1,69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