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제유가가 OPEC+ 회의 결렬 이후 주요 산유국간의 유가 전쟁 본격화에 20% 넘게 폭락했다.
3월9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의 국제유가는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전일대비 배럴당 10.15달러, 24.58% 하락한 31.13달러를 기록했다.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10.91달러, 24.10% 하락한 34.36달러를 기록했고,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일대비 배럴당 9.45달러, 20.67% 하락한 36.26달러를 기록했다.
6일 OPEC+의 감산 합의가 결렬된 후 사우디아라비아가 4월 선적분 원유의 수출 단가를 전격 인하했으며, 4월부터 산유량을 하루평균 1,000만배럴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러시아 재무장관은 러시아는 배럴당 25∼30달러의 유가를 6∼10년 간 견딜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주요 산유국들이 유가하락을 감수하고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려는 유가 전쟁이 본격화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며, 유가가 20% 이상 폭락했다.
이런 가운데 WHO 사무총장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위협이 매우 근접했다고 발언하는 등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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