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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6-29 14: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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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발사한 우리나라 최초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의 관제시스템을 ETRI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김흥남)는 통신서비스, 해양관측, 기상관측 등 복합기능을 갖춘 천리안 위성을 지상에서 원격감시하고 조종하는 관제시스템을 개발, 운용한다고 지난 28일 밝혔다.

이번 천리안 위성 관제시스템 개발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아리랑 위성과 같은 저궤도 위성의 관제시스템 개발에 이어 정지궤도 위성의 관제시스템까지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우주기술 보유국이 되었다.

특히 방송통신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 통신해양기상위성 통신시스템 세부사업을 통해 우리나라는 위성 관제시스템뿐 아니라 통신 중계기, 지구국 시스템 모두를 국산화 개발 완료하게 된 쾌거를 달성했다.

우리나라의 위성 관제시스템 개발은 1999년 지구 저궤도 위성인 다목적 실용위성 1호(아리랑 1호)용 관제시스템을 ETRI가 국내기술로 독자 개발한 이후 다목적 실용위성 2호, 3호, 5호 관제시스템 개발을 통해 기능 및 성능을 고도화시켰다.

또 이번에 정지궤도 위성인 천리안 위성의 관제시스템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저궤도 위성으로부터 정지궤도 위성까지의 모든 위성을 지상에서 원격감시하고 조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 확보에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위성 관제시스템은 △원격측정, 거리측정, 원격명령과 같은 위성과의 통신을 위한 13m 안테나가 포함된 ‘TTC 서브시스템’ △위성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명령을 만들기 위한 ‘실시간 운용 서브시스템’ △세 가지 복합임무를 시간별로 계획하기 위한 ‘임무계획 서브시스템’ △위성의 궤도를 결정하고 위치를 유지시키기 위한 ‘비행역학 서브시스템’ △위성을 지상에서 시뮬레이션하기 위한 ‘위성시뮬레이터 서브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관제시스템 개발 책임자인 ETRI 김재훈 위성시스템연구팀장은 “우주관련 선진국에서 기술이전을 꺼리는 관제시스템 기술의 독자 개발을 통해 우리나라가 우주기술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라면서 “우리나라의 우수한 IT 기술을 바탕으로 순수 국내 기술력에 의해 개발된 정지궤도 위성 관제시스템과 저궤도 위성 관제시스템은 우주 선진국의 관제시스템과 동등한 기능 및 성능을 보유한 것으로 외국과 수출경쟁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천리안 위성 관제시스템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설치되어 동경 128.2도에 위치한 천리안 위성을 직접 관제하는데 사용되며, 이중 ETRI 주도로 개발한 또 다른 국산 기술인 통신중계기의 감시 및 제어를 위한 기능은 ETRI내 운용센터에 설치·운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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