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3일부터 2월20일까지의 국제유가가 미국의 러시아 기업 제재 및 리비아 동부군벌의 트리폴리 항구 공격 등의 지정학적 요인 등의 원인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동향팀은 21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을 통해 ‘2020년 2월 3주 주간 국제유가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2.97달러 상승한 59.31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대비 배럴당 2.36달러 상승한 53.78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대비 배럴당 2.38달러 상승한 56.92달러를 기록했고, 오만(Oman)유는 전주대비 2.97달러 상승한 57.52달러를 기록했다.
18일 미국 재무부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를 어기로 베네수엘라를 지원한 혐의로 러시아 Rosneft사 자회사와 그 대표를 제재 대상에 올렸다.
미국 재무장관은 Rosneft Trading SA사가 베네수엘라 원유 판매 및 운송을 중개했다고 밝혔고 베네수엘라 석유 주요 구매자인 인도의 Reliance사는 미국의 제재 영향을 평가 중이라 밝혔다.
18일 리비아 동부군벌(LNA)은 무기를 실은 터키 선박을 타깃으로 트리폴리 항구를 공격했고 화재 위험성이 높은 LPG선박 인근에 공격이 떨어지자 리비아 국영석유회사(NOC)는 해당 항구의 모든 연료수송선박을 즉시 대피시켰다.
리비아 국영석유회사(NOC)에 따르면 18일 기준 리비아 석유생산은 일일 12만배럴로 감소했고 이에 따른 손실이 17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LNA 공격 직후 트리폴리 정부는 UN 주재로 이뤄지던 휴전 협상 참여 중단을 밝혔으나, 유엔 리비아 지원단 대변인은 양측이 20일 협상을 재개했다고 발언했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은 2월 2주 기준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대비 41만5,000배럴 증가해 당초 시장 예상치인 250만 배럴 증가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20일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세계 석유수요 타격 우려로 3월6일 예정돼 있던 OPEC+회의의 조기개최가 거론됐으나 더 이상 세계 산유국들 사이에서 조기 개최가 필요치 않다는 공통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고 발언했다.
주요 OECD국가의 2월 겨울철 기온이 10년 평균대비 약 16% 높자 2월 난방유 수요가
10년 평균대비 일일 72만2,000배럴 하회했고 올해 들어 일일 73만8,000배럴 수요 약세를 보였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은 3월 미국의 주요 7대 셰일분지 생산이 2월 대비 약 일일 1만8,000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질의 1월 석유 생산이 일일 317만배럴로 전년 동월대비 20.4%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노르웨이 석유 생산이 2019년 12월 일일 176만배럴에서 2020년 12월 일일 187만배럴로 약 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중립지대의 원유 생산이 올해 말 일일 55만배럴에 도달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500만개 이상 기업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고, 애플사는 중국 내 생산 정상화 지연과 수요 둔화 등을 이유로 1분기 매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바이러스 진정이 늦어질 경우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3.5%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2월13일∼2월20일 싱가포르 석유제품은 휘발유, 등유, 경유 모두 상승했다.
휘발유는 배럴당 1.88달러 상승한 65.86달러, 등유는 배럴당 1.35달러 상승한 65.54달러를 기록했다. 경유는 배럴당 0.83달러 상승한 68.49달러를 기록했다.
2월19일 기준 싱가포르 경질제품 재고는 33만4,000배럴 증가한 1,350만배럴을 기록했고, 중간유분은 5만배럴 증가한 1,168만3,000배럴을 기록했다. 중질제품은 216만9,000배럴 증가한 2,423만1,000배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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