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산업의 매출, 고용 등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가 20일 웹사이트에 발표한 ‘2019 재난안전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12월31일 기준 국내 재난안전산업 관련 사업체는 총 6만7,159개로 매출 규모는 43조8,336억원, 종사자는 38만8,51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사업체 수는 7,908개사(13.3%), 매출액은 1조9,799억원(4.7%), 종사자는 14,349명(3.8%) 증가한 것으로 이는 2018년 경제성장률(2.7%) 보다 높은 수치다.
관련 사업체를 업종별로 구분해보면 사회재난예방산업 2만2,584개(33.6%)과 재난대응산업 2만96개(29.9%)가 전체 사업체의 63.5%에 달했다.
세부적으로는 △피난용 사다리, 구급용 자동차 등을 생산·판매하는 ‘재난지역 수색 및 구조·구급 지원 산업’ 1만1,945개(17.8%) △내화벽돌, 방화문, 화재·가스경보기 등을 생산·판매하는 ‘화재 및 폭발·붕괴 관련 사회재난 예방산업’ 9,440개(14.1%) 등으로 나타났다.
매출별로 살펴보면 전체 매출액 43조8,336억 원 가운데 △재난대응산업 12조4,512억원(28.4%) △사회재난 예방산업 12조 2,939억원(28.0%) △기타 재난 관련 서비스업 6조 9,550억 원(15.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 매출액 5억원 미만인 기업이 3만3,283개사(49.6%)로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6억5천만원으로 여전히 소규모 기업이 많았다.
또한, 수출액은 5,563억원이었으며, 수출 경험이 있는 기업은 1,155개사(1.7%)로 내수 중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총 종사자 수는 38만8,515명으로 남성이 28만9,206명(74.4.%)으로 여성 9만9,309명(25.6%)보다 약 3배 정도 많았다.
기업들은 초기 투자비용에 대한 부담과 판로개척의 어려움 등을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았으며, 저리 자금지원(40.9%), 업체 간 연계(22.4%), 연구개발 지원 확대(11%) 등에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윤종진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재난안전산업은 재난관리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 측면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다”면서, “앞으로도 주기적인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재난안전기업 판로개척 및 사업화지원 등에 대한 정책 발굴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