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0-02-06 12:45:27
  • 수정 2021-05-28 17:17:20
기사수정


▲ ㈜공인한국고압가스시설검사관리원 주주총회 모습

㈜공인한국고압가스시설검사관리원 주주총회가 임금체불과 자본잠식이라는 최악의 경영상황 속에 경영정상화 방안 없이 주주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상황이 벌어지며, 파행을 맞았다.


고압가스시설검사관리원은 5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관리원 사무실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총은 최근 관리원 경영악화에 따른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지만 제대로 된 토의조차 하지 못하고, 서로의 탓만 하다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끝나고 말았다.


주주가 60여명임에도 불구하고 주주총회에는 단 10명 정도만 참석했으며, 1호 안건인 주주명의 변경의 건도 주주총회 전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사회가 소집조차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주총에서 바로 통과 시켰다. 이에 대해 김외곤 회장은 내부 주주가 주식을 양수받은 것이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2호 안건인 관리원 정상화 방안에서도 일부 주주는 “최근의 자본잠식과 임금체불, 세금체납 등의 주요 경영상황에 대해 주주도 모르고 있었다”며 “상황이 이렇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왜 아직까지 주주총회를 개최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현재 경영을 맡고 있는 김외곤 검사관리원 회장은 “주주총회를 개최하지 않는 것은 자신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외곤 검사관리원 회장은 “검사관리원의 경영 상태가 이렇게 악화된 것은 주주들이 검사관리원에서 자율검사를 받지 않은 탓”이라며 “주주들이 검사관리원을 통해 자율검사를 받는 비율은 10%도 안 된다. 회사의 주인이 회사를 외면한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일부주주들은 김외곤 회장에게 현재의 경영상태를 정확히 알려달라며, 체불임금 규모, 미납보험료 등의 정확한 금액을 알려달라고 요청했지만 곧 정리해서 알려주겠다며, 정확한 공개를 하지 않았다.


한 주주는 재무제표도 없는 주주총회가 어디 있느냐며 회의 중 퇴장하기도 했다.


일부 주주는 깜깜이 경영으로 주주들을 임금도 지불하지 못하고 있는 악덕 주주들로 만들고 있다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내놓으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또한 △기존 임금 삭감 △최저임금 지급 △연말 성과 달성 시 인센티브 지급 등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내놓기도 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김외곤 회장이 경영파탄에 이른 책임이 자신보다는 자율검사를 받지 않은 주주들에게 있다는 주장을 계속 펼치자 일부 경영정상화 방안을 요청한 주주와 경영상의 책임을 두고 언성을 높이며 다투기도 했다.


이에 주주총회는 산회됐으며, 재무제표가 나오는 상태를 보고 임시 주주총회 날짜를 잡아 다시 개최하기로 했다.


차후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임금 체불과 관련해 사전에 직원들과 논의해 해결 방법을 모색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정환수 공인한국고압가스시설검사관리원 원장은 임기 만료를 이유로 원장 사직원을 제출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4137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3D컨트롤즈 260
EOS 2025
프로토텍 2025
로타렉스 260 한글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