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018년 세계 2위 연구개발(R&D) 투자기업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한 계단 내려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석영철, KIAT)은 2018년 기준 국내외 1,000대 R&D투자 기업 현황에 대한 결과를 5일 발표했다.
분석결과, 1,000대 기업에 포함된 국내기업은 24곳, R&D투자액은 287억 유로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의 R&D투자 규모는 지난 10년간 12.2%의 연평균증가율을 기록 중이다. 국내 R&D투자 1,000대 기업의 국내 특허등록 건수는 2018년 27,205건으로, 투자 규모와 함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글로벌 1,000대 R&D투자 기업 보유 현황은 미국이 319개로 가장 많았고, 우리나라는 24개 기업으로 세계 8위를 기록했다.
R&D투자 1위 기업은 183억 유로를 투자한 알파벳(구글 지주회사)이 차지했고, 삼성전자가 148억 유로를 투자해 2위를 기록했다. 2017년 삼성전자는 134억 유로를 투자해 알파벳을 제치고 세계 1위 R&D 투자기업에 이름을 올린바 있다.
2018년 국내 주요 R&D 투자기업들의 순위는 LG전자(’17년 53→’18년 57), SK하이닉스(67→63), 현대자동차(73→69), 기아자동차(118→132), LG화학(198→191) 등 대부분 전년대비 하락했다.
반면 중국 기업들은 R&D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리면서 1,000대 기업에 포함된 기업 수가 5년 전 대비 약 1.8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R&D투자 기업의 산업별 분포 및 상위 기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됨에 따라 ICT 산업의 강세가 도드라졌다. 산업별로는 글로벌 투자 상위 1,000대 기업에 소프트웨어 및 컴퓨터 서비스분야 기업 수가 10년 전 대비 1.7배 증가한 126개사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이번 보고서 전문은 산업기술종합정보포털(www.itts.or.kr) 내 ‘인프라>보고서’ 메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