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2019년 하반기에 신청된 32건의 해양수산 기술 중 ‘황산화물·질소산화물 동시 저감 기술’ 등 11개 기술을 해양수산 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로 인증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제도는 해양수산 분야의 신기술을 발굴하고 우수성을 인증하는 제도로, 해양수산 신기술의 상용화와 신기술 적용제품의 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2017년 하반기에 도입됐다.
이번에 인증된 11개 해양수산 신기술은 액상촉매를 이용한 4행정 디젤엔진 배기가스 황산화물 및 질소산화물 동시 저감 기술(정원이앤씨) △부이용 정지영상 카메라를 이용한 파랑관측 응용기술(씨텍) △조립형 해저 콘크리트 매트리스 제작기술(에스에스이) △디플렉터를 이용한 3D 탄성파 탐사용 수신기 배열 기술(지오뷰) △인공신경망 기반 폭풍해일 신속대응 예측 기술(해양정보기술) △광화이버 표면휘도 제어기술에 의한 수중 가이드라인 발광 기술(이엠아이테크, 한국해양대학교 산학협력단) △우산형 앵커를 이용한 선박 파공 응급 봉쇄 기술(해양안전메카) △이중 반사판 구조를 갖는 단일 LED 광원을 이용한 해상 등명기용 수평 배광기술(덕성해양개발) △EPP 부력재 블록 조립형 중공구조를 갖는 등부표 제작기술(엠에스엘테크놀로지) △인공지능 영상분석 기반 항만 접·이안 모니터링 기술(씨드로닉스) △변성PE 배합 및 에틸렌 중합을 이용한 EPP 해양부력체 제조 기술(롯데케미칼) 등이다.
특히, 한 개의 스크러버(Scrubber)로 선박 배기가스의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을 동시에 저감하는 기술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대응하여 스크러버를 선박에 장착하려는 선사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 신기술 인증을 받은 기업은 해양수산부 장관이 시행하는 연구개발사업의 과제 신청 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건설 관련 분야의 신기술은 해양수산 건설공사에 우선 적용되거나 시험시공 기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김재철 해양수산부 해양산업정책관은 “인증 받은 신기술들이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연 2회(상·하반기) 심사를 거쳐 해양수산 신기술을 인증하며, 인증을 원하는 기업은 해양수산 기술평가시스템 누리집(tech.kimst.re.kr)에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