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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0-06-26 09: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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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조선소에서 와이브로 무선망을 가동해 사용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최근 동구 화암지역에 소재한 해양공장에도 2010년 6월부터 와이브로 (WiBro) 기지국을 확대 설치해 가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2010년 5월말 해양 공장에 중계기 5개소를 추가 설치 작업 마치고 확대 가동 중이다.

와이브로 조선소는 야드에 기업 전용 초고속 무선 인터넷 통신망을 구축해 언제 어디서나 작업자 간 업무 연락과 실시간 도면 전송 등의 업무가 가능한 조선소다.

생산중인 선체 조각(블록)을 나르는 트랜스포터라는 장비에는 와이브로와 연결된 단말기가 사용되고 있다.

트랜스포터나 블록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업무 효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으며 자재 입·출고 내역과 현재 위치를 조회해 자재를 적재적소에 공급하는 등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사내 물류 관리도 가능해졌다.

또한 생산부서, 품질관리부서, 시운전부서 등 현장에서의 업무가 많은 부서에 소형 넷북 수백대를 배포하고, 현장 일부지역에 와이브로 현장 단말기 ‘키오스크(Kiosk)’를 설치하여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건조된 선박의 성능시험 업무를 담당하는 시운전 부서의 최규상 과장은 사무실이 아닌 작업 현장에서 소형 넷북으로 전산처리도 하고 업무 메일도 보낸다.

최규상 과장은 “전산입력을 위해 현장에서 사무실까지 오가는 시간을 줄였을 뿐만 아니라, 현장에 상주하며 반원들의 안전을 챙기고 제품의 품질을 꼼꼼히 체크할 시간이 늘어난 것이 더 기쁘다”고 말했다.

IT 날개를 달고 후발 업체의 추격을 따돌리고 있는 현대중공업, 끊임없는 변화로 다시 한 번 힘찬 비상(飛上)을 시작하고 있다.

와이브로 조선소 구현을 통한 변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기존 유선망과 와이파이(WiFi), 지그비(Zigbee) 등 다양한 통신서비스를 하나의 통신망으로 융합해 작업자들이 사내 어디서나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통신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현장 근무자들의 편의를 위해 무전기, TRS, 휴대폰, PDA 등 그동안 별도로 사용되던 통신기기들을 통합한 복합 단말기도 개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WiBro 조선소에 적용된 IT 기술은 우리 조선산업을 맹추격하는 중국 조선업과 차별화를 이룰 수 있는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 WiBro(Wireless Broadband):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순수 국내 기술로, 이동하면서도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무선 휴대 인터넷을 말한다. 휴대형 무선단말기를 이용해 시속 80㎞로 이동하는 상태에서도 인터넷에 접속,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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