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가 올해 안정적 성장을 위해 내수시장 육성 및 수출시장 개척, 산업의 친환경화 및 지능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것을 다짐했다.
한국철강협회(회장 최정우)는 10일(금)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에서 2020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를 철강업계·정부·학계·연구계·수요업계 등 철강관련 인사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차관을 비롯하여 한국철강협회 최정우 회장,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 세아제강 이순형 회장, KG동부제철 이세철 사장, 고려제강 홍영철 회장, TCC스틸 손봉락 회장, 한국철강협회 이민철 부회장 등 철강 관련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국철강협회 최정우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 및 일본 수출규제 여파로 경기 불확실성이 증가한 가운데 수요 부진 및 환경 이슈 등으로 힘겨운 한해를 보냈다”며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민·관이 통상규제에 함께 적극 대응하면서 수출 3천만톤 수준을 유지하였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면서 환경이슈를 해결하고자 노력하였다”고 말했다.
올해 철강업계는 신흥국으로 확산되는 보호무역조치와 1%대의 철강수요 저성장, 강화되는 환경 규제 등으로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최정우 회장은 △내수시장의 육성과 해외 수입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을 통한 수출시장의 개척 △자원순환경제의 핵심소재인 철의 친환경성에 대한 홍보와 적극적인 환경개선 노력을 통한 산업의 친환경화 △저성장 극복을 위해 AI를 활용한 철강산업의 지능화 △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를 위한 대·중소기업 협력모델 구축 △수요산업과의 공동 소재개발 등을 철강업계에 당부했다.
이날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 보호무역주의 등 어려운 여건이 계속되었음에도 철강 산업이 3년 연속 수출 300억불을 달성하는 저력을 보였다”며 “범용 품목에서 중국 등과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조를 전환하고 고부가가치 분야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유망품목 기술개발, R&D 세액공제 확대, 수요-공급기업 협력 사업 등을 종합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