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솔브레인 공주공장을 방문해 고순도 불산액 생산에 대해 듣고 있다.IT 화학소재 전문기업 솔브레인이 일본 수출규제로 공급이 불안한 고순도 불산액의 대량 양산체제 구축에 성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솔브레인(대표 강병창)이 12나인(99.9999999999%)급 고순도 불산액 생산공장 신증설을 조기에 완료하고 대량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를 격려하기 위해 성윤모 장관은 지난 2일 솔브레인 공주공장을 직접 방문해 소·부·장 정책 성과 제고를 위한 기업 현장애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고순도 불산액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의 식각·세정용으로 사용되는데 지난 7월 일본 수출규제 이전까지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들은 주로 일본산 고순도 불산액을 사용해왔다. 일본이 불화수소, 레지스트, 불화폴리이미드 등 3대 품목을 수출규제 하면서 공급선이 불안해지자 불산액을 생산하던 솔브레인은 관련시설을 신·증설해 생산물량을 확대했고 국내 수요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게 됐다. 이번에 양산체제를 구축한 12나인 불산액은 디스플레이보다 상대적으로 고순도를 요구하는 반도체 기업에도 납품 가능한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해 기업과 정부가 협력해 이루어낸 첫번째 국내 자립화 성과로 평가된다. 정부는 취급시설 설치검사, 유해화학물질 영업허가 등 조기 인허가 승인을 지원했고 신·증설 공장의 안정적 가동을 위해 폐수처리장 증설도 지원했다.
이날 성윤모 장관은 “지난해 7월 일본 수출규제 이후 민관이 힘을 합쳐 일본 수출규제에 적극 대응해 왔고, 솔브레인의 고순도 불산액 조기 생산능력 확충은 대표적 성과”라며 “올해에도 솔브레인과 같은 소재부품·장비기업이 든든하게 받쳐주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흔들리지 않는 산업강국’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병창 대표는 “신·증설 공장이 조기 완공하고 가동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의 화학물질 관련 인허가 등 범정부적 적기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7월22일부터 민관합동 소재부품 수급대응 지원센터를 통해 기업의 현장애로 해결을 원스톱으로 지원 중이다. 이를 통해 화학물질 취급시설 인허가 기간이 기존 75일에서 30일로 단축됐고총 1,567건의 자금애로 신청에 대해 긴급경영안정자금 1,000억원, 만기연장·신규대출 등 경영애로 유동성 공급에 3조1,503억원 등을 지원했다.
올해도 정부는 소·부·장에 전년대비 2.5배 증가한 2조1천억원의 대규모 예산을 투자해 100대 핵심전략품목을 중심으로 기술개발, 실증·양산 테스트베드 구축 등 개발부터 양산까지 전주기적 지원을 강화하고, 100대 특화선도기업 육성, 수요·공급기업간 협력모델 확산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