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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1-01 16:38:03
  • 수정 2021-05-28 17: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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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가스 생산시설의 노후화로 인한 잦은 유지보수와 액화기 증설에 따른 상당한 비용 증가 등에 산업가스 가격이 줄줄이 인상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산업을 지탱하는 가장 기초소재인 산업가스의 가격이 메이커들의 공급가 인상을 시작으로 중견 충전소들까지 이어지며, 산업가스 가격 인상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몇몇 산업가스 메이커들이 충전 및 판매소, 수요처를 대상으로 1월1일부터 가격인상을 실시한다는 공문을 발송하거나 구두 통지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인상폭은 품목별로 다소 차이가 있으나 15∼25%로 알려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메이커들도 해외에서 가격 인상을 단행했는데 세계적으로 액체 수소, 액체 알곤, 액체 질소, 액체 산소 등은 10∼20% 이상 가격이 상승했고, 헬륨의 경우 공급 및 수요 상황에 맞춰 시시각각 가격이 변동하고 있다.


국내 가격 인상 요인으로는 인건비 및 물류비 증가와 안전 및 설비 보수에 따른 비용 증가가 그 원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액메이커들은 장기화되고 있는 불황에 벌크 사업부문에서 적자를 수년째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적자폭 감소 및 원가 부담 해소 차원에서 이번 가격 인상은 피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역별로 산소 및 질소 등의 공급부족 현상이 가속화되며 물량부족이 지속되고 있는 시장 상황으로 볼 때 가격 인상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해 국내 산업가스 업계는 산소 및 질소 등의 공급불안이 지속돼 왔으며, 최근에는 알곤이 남부지방의 경우 숏티지가 발생할 정도로 공급이 물량 부족이 심각하다.


이는 최근의 산업가스 생산시설이 대규모의 기체 생산 시설로 건설되는 추세가 반영된 것도 있지만, 액체가스 생산 시설의 노후화로 인해 유지보수가 빈번하게 발생되며, 공장가동이 멈추는 기간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액체 가스 공급을 위한 시설 투자비가 상당히 발생하고 있으며, 액메이커들로서는 이에 대한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성산업가스가 대전제4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대전공장 내에 연산 4만8,300톤 규모의 액화기 증설 완료를 통해 액체 가스 생산능력을 연간 약 11만8,000톤으로 증가 시켰다.


이에 최근의 산업가스 물량부족 사태를 일시적이나마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대성산업가스로서는 상당한 투자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번 증설이 단기간의 숨통을 틔울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봤으때 국내 액 공급이 더 늘어나려면 더 많은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액메이커들의 향후 투자비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른 산업가스 공급가 상승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이에 충전소들의 경우에도 액메이커들의 공급가 인상을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물량 부족의 심화 속에 공급가격 인상보다는 물량 확보가 우선이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충전소들의 가격 인상 요인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최근 충전소들의 경우 GMP 재인증 절차에 돌입하기 시작했는데, 업계에 따르면 재인증에 들어가는 비용에만 초기 인증에 투자된 비용만큼 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장외영향평가 신고가 마무리됐는데, 올해부터 정부의 단속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장외영향평가를 받지 못한 사업장이 많아 단속전 마무리를 지으려면 컨설팅 비용 등 상당한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올해 장외영향평가 및 위해관리계획서가 화학사고 예방관리계획서로 통합돼 비용 부담과 심사 기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나 아직 아무것도 하지 못한 충전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통합되더라도 상당한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최근의 불황은 충전업계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인해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매출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더불어 수요처들의 상황이 안 좋다는 것은 불안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일부 충전소들의 경우 대규모 수요처의 부도로 인해 대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할 유일한 방안으로 가격 인상이외에 다른 방도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도 충전소들의 경우 단가 인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는 충전소들이 증가했으며, 일부 충전소의 경우에는 문을 닫는 업체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올해는 액메이커를 필두로 충전소들도 가격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산업가스 업계는 투자비 증가와 함께 단가 상승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 인상 없이는 경영 자체가 힘들어 영세 사업자의 경우에는 경영난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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