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자체와 함께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자동차 부품기업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3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서 자동차부품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한 지방자치단체-신용보증기금 간 ‘업무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유정열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지자체, 신용보증기금,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 자동차부품기업 등 3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참여한 부산, 대구, 광주, 충북, 충남, 전북, 경북, 경남 등 8개 지자체는 해당 지역에 소재한 자동차부품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에 자금을 출연하고, 신용보증기금은 예산을 출연한 지방자치단체에 소재한 기업들에 대해 발행금리 0.2%p 감면, 우선 편입 등을 우대 지원한다.
정부는 완성차업체, 신용보증기금과 함께 재원을 조성해 올해 유동성 위기에 처한 자동차부품기업 93개 업체에 2,900억원을 지원했으며, 내년에도 3,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날 자동차부품기업들은 “회사채 발행지원 프로그램이 일반 우대보증에 비해 대규모 자금*을 장기(3년)에 고정금리로 조달할 수 있어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며 “최근 자동차 생산감소에 따른 납품물량 감소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전환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속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유정열 산업정책실장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함께 유동성 위기에 처한 부품업계에 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지난 10월 발표한 미래자동차산업 발전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하여 부품기업들의 미래차 전환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