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3M 등 외국인투자기업이 하반기부터 950명에 달하는 신규채용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코트라(사장 권평오)는 외국인투자기업과 구직자가 만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외투기업 취업상담회’를 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외국인투자주간 중 개최되는 이번 취업상담회는 사전서류심사를 통과한 구직자 대상의 심층면접 중심으로 진행돼 보다 실질적인 취업지원 행사가 되도록 구성됐다. 사전 온라인을 통해 신청을 받은 구직 지원자는 약 4,500여명에 달했으며 이중 서류심사통과를 통과한 800여명이 현장심층면접을 진행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지멘스, 3M 등 포춘 글로벌 500대기업 14개사, 포브스 글로벌 2000대 기업 29개사를 비롯한 95개사가 참가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미국 29개사, 일본 19개사, 독일 10개사 등이며, 업종별로는 제조업 24개사, 서비스업 21개사, 판매·유통업 19개사, 정보통신업 10개사, 의료·제약 7개사 등 다양한 산업에서 참여했다.
소재부품·장비분야의 참가기업은 16개사로 이중 글로벌 화학소재기업인 듀폰코리아(미국)는 15명 내외 연구개발 인력을, 반도체공정용 진공펌프를 제조하는 에드워드코리아(영국)는 10여명 내외의 연구개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기업설명회에서는 듀폰코리아, GE헬스케어등 주요 참가기업 12개사의 기업소개와 채용계획 발표가 있었는데, 행사장을 찾지 못한 구직자 등을 위해 행사 최초로 발표내용이 인터넷동영상 서비스매체인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외투기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6개월내 약 950명 규모의 신규 채용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KOTRA가 참가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영업 33.9%, 연구개발 13.3%, 서비스 12.4%, IT 11.4%, 생산 3.5% 등 다양한 직무분야에서 채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희망하는 인력중 대졸이상 인력이 전체의 약 86%이나 고졸 등 학력과 무관한 인재를 찾는 경우도 약 12%에 달하고 있다.
한국3M의 경우 연구개발, 영업, 생산·제조 분야 등에서 두자릿 수의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며, 한국바스프는 엔지니어링 분야에 근무할 신입직원을 한자릿 수 채용할 계획이다.
개막식에 참석한 산업부 정대진 투자정책관은 “외투기업은 국내기업 전체 매출의 11.9%, 고용의 5.7%, 수출의 19.1%를 차지하는 핵심적인 경제 주체”라며 “외투기업이 양질의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홍보미흡 등으로 구직자들의 정보 접근성이 부족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취업 상담회를 지속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