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가 연료전지사업의 내실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료전지 전문회사를 신설한다.
포스코에너지는 5일 회사 내 연료전지사업부문을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리해 연료전지전문회사인 ‘한국퓨얼셀’을 자회사로 설립하고 공식 출범했다고 밝혔다. 신설법인 지분은 포스코에너지가 100%를 갖는다.
포스코에너지는 발전사업과 제조업이라는 상이한 구도의 두 사업 모두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인력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분배하고 집중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왔으며, 이에 연료전지 전문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신설법인은 연료전지 제조, 연료전지 발전소 O&M(Operation & Maintenance) 등 기존 사업을 그대로 수행한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기존 고객사들과의 계약 주체는 포스코에너지이며 고객사 동의없는 계약 이전은 없을 것”이라며 “신설법인을 통해 발전소 O&M 등 본래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법인설립을 통해 연료전지 전문회사는 독립적·자율적 경영 및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 질 전망이다. 연료전지 전문인력 구성으로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고 연료전지사업 본연의 역할에 집중함으로써 기술개발을 통한 품질혁신, 원가절감 등 경영 효율성 제고에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신규 투자자 유치, 이해관계자와의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확보한 시장 경쟁력을 기반으로 향후 연료전지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물과 열 이외 별도 부산물이 없는 친환경에너지다.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국내 연료전지시장 규모는 오는 2040년까지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에너지는 연료전지 전문기업을 육성해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 중 한 축인 연료전지 사업의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