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미활용 기술 141건이 중소기업 41개사에 무상이전돼 소재부품·장비 분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원장 석영철, 이하 KIAT)은 23일 오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포스코, 중소·중견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 기술나눔 기술이전 및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기술나눔은 대기업과 공공연구소가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료로 개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열어주는 프로그램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KIAT가 지난 2013년부터 시작했다.
포스코는 지난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기술나눔에 참여해 산업·일반기계, 전자·정보통신, 친환경·에너지 등 소재·부품 분야 기술 940건을 제공하였다.
올해 KIAT는 설명회와 심의를 거쳐 포스코 기술이전 대상 기업 41개사를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은 법인 설립 평균 8년, 고용 29명 이내의 기업들로, 기술은 전용실시권 허여의 형태로 무상 이전받는다.
특히 이번에 이전되는 기술 141건 중에는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술이 73% 이상이어서 관련 분야의 기술력 확보 및 경쟁력 향상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와 KIAT는 이번 ‘기술나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통해 기술 제공에만 그치지 않고 이전받는 기업의 신속한 사업화를 위해 상용화개발 지원, 사업화 컨설팅, 기술금융연계지원 등 다양한 후속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석영철 KIAT 원장은 “중소·중견기업에는 대기업이 개발한 우수 기술을 활용해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신사업 아이템을 찾는 중소·중견기업의 많은 관심과 활용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