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는 자사의 글로벌 안료사업 부문을 일본 정밀화학업체인 디아이씨(DIC)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30일 밝혔다.
매각 규모는 현금으로 11억5천만원 유로(한화 약 1조 5천억 원)로 관할당국의 최종 허가에 따라 2020년 4분기에 매각이 완료될 것으로 예측된다. 매각 후에는 디아이씨의 컬러 및 디스플레이 사업부에 포함될 예정이다.
바스프 안료 사업부문에는 전세계 2,6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2018년 기준 10억유로(한화 약 1조 3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산업솔루션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바스프 이사회 멤버인 마커스 카미트(Markus Kamieth) 박사는 “디아이씨는 안료분야를 주요 전략사업 중 하나로 보유한 회사” 라며, “디아이씨는 도전적인 성장계획을 기반으로 추후 안료사업의 확장을 목표하고 있기에 바스프의 안료사업이 충분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디아이씨 회장이자 CEO인 카오루 이노(Kaoru Ino)는 “디아이씨는 2025년까지 약 80억 유로(한화 약 10조7천억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며, “바스프의 안료사업 포트폴리오 인수는 중요한 전략적 투자의 일환으로 이를 통해 글로벌 안료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908년 일본 도쿄에서 설립된 다아이씨는 전세계 60여개국에 걸쳐 약 20,000명의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2018년 기준 연매출은 약 68억 유로(한화 약 9조원) 규모다. 현재 포장재와 그래픽, 기능성 제품, 컬러 및 디스플레이 등 3개의 주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