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경화학의 2분기 경영실적이 원료가스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뒀다.
태경화학은 지난 14일 2019년 반기보고서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2019년 2분기 매출은 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023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억원의 손실로 적자전환됐다.
이와 같은 실적 감소는 액체탄산과 드라이아이스의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태경화학은 올해 상반기 주요 탄산 원료가스 공급업체들이 집중적인 정기보수를 실시하며, 원료가스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최근의 탄산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액체탄산 및 드라이아이스 생산량 감소로 인해 매출 하락이 지속됐다.
이런 가운데 올해 초 포스코 광양제철소 합성천연가스(Synthetic Natural Gas, SNG) 사업을 진행하던 포스코그린가스텍이 포스코에 흡수합병되며 SNG사업이 중단돼, 이로부터 탄산 원료가스를 공급받아 탄산을 생산하려던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 이에 186억원을 투자한 태경그린가스의 운영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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