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 에이티세미콘(대표 김형준)이 패키징 공정라인을 증설하고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에이티세미콘은 약 89억원을 투자해 증설을 추진 중인 충청북도 진천사업장 제3공장의 완공이 빠르면 올해 4분기 또는 내년 1분기부터 공장 가동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24일 밝혔다.
현재 증축 중인 신공장에는 기존 패키징(PKG) 공정라인 증설과 더불어 신제품 관련 라인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 증설에 대해 에이티세미콘은 신규제품 수주 대응을 위한 것으로 전체 생산능력(CAPA)가 대폭 상승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으로 연간 매출이 약 300억원 이상 증가하고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티세미콘은 제3공장 완공 이후, 공장 시설 장치에도 추가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로 회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에이티세미콘은 하반기 반도체 시장 전망이 긍정적이고 회사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 흑자지속이 예상되는 가운데 신공장이 가동되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며, 이번 공장 증설을 통해 향후 고객사 다변화와 기존 고객 물량 증가에 대한 대비도 가능해짐에 따라 중장기적 회사 성장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반도체 테스트 사업을 기반으로 창업한 에이티세미콘은 2014년 세미텍과의 합병을 통해 반도체 패키징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현재는 반도체 테스트와 패키징을 모두 담당하고 있는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국내 유수의 고객사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