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소재 전문기업 듀폰(DuPont)이 인류가 지난 1969년 7월20일 아폴로 11호를 타고 달에 착륙한지 50주년을 맞아 이러한 도전을 가능하게 한 소재 솔루션을 소개했다.
아폴로 11호는 우주에서 생명 보호와 안전을 위해 수백 개의 기업과 기관들이 참여한 전례 없는 대규모 협업 사례였으며, 이중 듀폰은 보호, 경량화, 부피 감소, 내구성, 환경 저항을 위한 필수 제품들로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다.
아폴로 11호의 달 탐사 임무를 위해 제작된 우주복 소재 21개 층 중 20개 층에 듀폰이 발명한 소재가 사용됐다. 듀폰™ 노멕스(Nomex) 섬유, 캡톤(Kapton) 폴리이미드 필름 등이 대표적이며 특히 달 표면에 닿은 첫 번째 소재는 캡톤이었고, 달에 꽂은 성조기는 듀폰의 나일론으로 만들어졌다.
극심한 온도 변화에도 우주비행사와 ‘아폴로 11호’ 우주선을 보호하기 위해 듀폰의 다양한 고기능성 소재가 사용됐다. 달 표면을 인류 최초로 밟은 닐 암스트롱(Neil Armstrong)과 버즈 올드린(Buzz Aldrin)이 해가 비치는 곳으로 걸어 나왔을 때 달의 낮 시간 온도는 섭씨 123도에 달했으며, 야간에는 달 착륙선 외부 온도가 영하 233도까지 떨어졌다.
듀폰이 이러한 우주 개척 프로젝트를 통해 보호, 경량화, 부피 감소, 내구성, 환경 저항을 위한 필수 소재를 개발했으며 이는 경량 유연 소재, 글로벌 광대역 통신, 반도체 등에 사용되고 있다. 캡톤과 같은 듀폰의 반도체 소재와 제품은 계속해서 핵심 요소로 사용되고 있으며 듀폰의 소재가 사용된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는 더 빠르고 얇고 강력하면서 더 많은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듀폰의 ‘캡톤’과 ‘케블라’ 소재는 화성 탐사선, 차세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등 새로운 우주 프로젝트에도 적용 중이다. 미국 나사가 우주 역사의 모든 단계를 연구하기 위해 오는 2021년에 가동 예정인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에도 듀폰 소재가 적용되고, 케블라 섬유는 국제 우주 정거장을 감싸며 우주정거장과 우주비행사들을 미세운석으로부터 보호해 준다.
이밖에도 케블라로 만든 나사의 베개 팩(pillow-packs)은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에서 스스로 채소를 재배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이들 팩은 가벼우면서도 강도와 고온 내구성이 뛰어나 지구상에서 구조대원들의 보호 장비에 사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