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충전으로 600km를 주행하는 전기차’, ‘100m를 7초에 주파하는 로봇슈트’, ‘유리창 형태의 투명한 태양전지’ 등 산업의 판도를 바꿀만한 미래 기술개발에 7년간 총 1,600억원이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사업의 신규지원 대상과제를 확정하고, 7월8일부터 한 달간 공고한다고 밝혔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산업의 난제에 도전하는 중대형 연구개발(R&D) 사업으로, 지난 6월 발표된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및 전략’에서 밝힌 ‘고난도 도전적 R&D 확대’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1분 충전 600km 주행 전기차 △이론 한계효율을 극복한 슈퍼 태양전지(효율 35% 이상) △100m를 7초에 주파하는 로봇슈트 △유리창형 투명 태양전지(가시광선 투과율 70%, 발전효율 12% 이상) △카르노 효율 한계에 근접한 히트펌프 △실외 미세먼지 정화 자동차 등이다. 이들 과제에는 7년간 총 1,600억원(2019년, 64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기존 R&D 사업이 ‘RFP(Request for Proposal, 제안요청서)’를 제시한 것과 달리 산업의 난제라는 기술개발의 목표만 제시하고 구체적인 방법론은 수행기관이 자율적으로 다양하게 제시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도전적 R&D라는 취지에 맞게 수행기관 공개 선정, 토너먼트 방식) 연구 수행, 성공·실패 판정 폐지 등 차별화된 평가 관리 방식이 도입된다.
이번 공고에 신청한 기관들은 8월 중 산업기술R&D정보포털,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홈페이지를 통한 공개 선정평가를 통해 과제별 3배수 내외가 선정돼 개별적으로 2년 이내 선행연구를 수행하고, 2021년 중 단계평가를 통해 가장 혁신적이고 타당한 선행연구 결과를 제시한 수행기관이 단독으로 본 연구를 5년 내외 계속 수행하게 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산업의 난제에 해당하는 도전적인 목표를 제시한 모험적인 연구개발 과제인 만큼 성공 여부에 관계없이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법론을 가진 다양한 연구자들이 참여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연구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