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화학기업 바스프가 일본 세라믹 제조업체인 NGK Insulators(NGK)의 NAS(나트륨-유황) 배터리를 세계시장에 판매한다.
바스프의 100% 자회사인 BASF New Business는 지난 11일 NGK와 NAS 배터리 판매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해 글로벌 비즈니스 채널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GK의 NAS배터리는 세계 최초로 상업화된 대용량의 메가와트급 전지로 대량의 전기에너지를 장시간 저장할 수 있다. NAS 배터리 시스템은 타 시스템에 비해 대용량인 것은 물론, 높은 에너지 밀도와 긴 배터리 수명 등 여러 장점을 지니고 있어 짧은 시간에 고성능 출력을 자랑하는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고정형 용도에 적합하다.
또한 NAS배터리 시스템은 태양광이나 풍력으로 생산된 신재생에너지의 출력을 안정화 시키고, 전력을 생산 즉시 송전할 필요 없이 저장해 두었다가 수요에 따라 방출할 수 있어 산업체 및 분산 전원의 비상전력공급용에 활용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매년 증가하고 있는 ESS시장에서도 안전하고 신뢰성 높은 NAS 배터리 시스템 공급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BASF New Business의 에너지 사업 디렉터인 프랭크 프레틀 (Dr. Frank Prechtl) 박사는 “NGK는 NAS 배터리의 제작 및 상용 설치 분야에서 15년 이상의 선도적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라며, “바스프는 NAS 배터리 기술이 새롭게 대두되는 장시간용 ESS(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 시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이상적인 솔루션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NGK의 NAS 배터리 사업부장인 타츠미 이치오카(Tatsumi Ichioka)는 “NGK는 세계 최초로 NAS 배터리 시스템을 상업화하며 이미 전세계 약 200여 곳에 560 MW(메가와트) 이상의 출력과 4GWh(기가와트시) 이상의 저장 용량을 지닌 NAS 배터리 시스템을 설치했다”라며, “바스프의 글로벌 판매망을 활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활용 도모와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