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나노기업들이 사업화 과정에서 직면하는 데스밸리(Death Valley)를 극복하고 투자 유치를 확대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이사장 정칠희)는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원장 조용범), 신산업투자기구협의회와 함께 12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유망 나노기업 투자유치 IR 설명회’를 공동 개최했다.
나노분야 유일의 사업화지원프로그램인 T+2B(Tech Plus to Business)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4번째를 맞이하는 ‘나노기업 투자 IR 설명회’는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자금, 인력 및 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나노기업과 투자심사역을 연계시켜 나노융합 사업화와 기업가치를 촉진시키기 위한 행사다. 지난 3년간 19개 나노기업이 참여해 투자유치 9건, 자금 61억원, 코넥스 상장 1건 등 성과창출을 거둔 바 있다.
올해 IR 설명회에는 5G,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자동차 등 유망 신산업에 필요한 나노융합기술기반 소재부품 8개사의 임원이 참여해 자사의 기술을 소개했다. 참석한 나노기업은 △엔트리움(고주파/저주파 동시 차폐 기능성 소재) △테라온(나노탄소 발열 소재, 고내열 전도성 잉크, 솔더블 고전도성 전극소재) △피코팩(치과용 구강 내 X-ray센서, 탄소나노튜브(CNT) X-ray Tube 부품) △지엔티엔에스(고온연소촉매를 이용한 친환경 고효율 버너, 대기환경정화시스템) △엔스펙트라(전자잉크 및 전자종이 필름 기술) △남양화학공업(건축용, 공업용 페인트 및 도료용 수지 제조) △바이오시네틱스(나노표면 기술을 통한 바이오 제품) △엘씨스퀘어( 마이크로 LED 인터포저 제조) 등이다.
특히 설명회 참여 나노기업을 대상으로 사전에 전문가를 통한 투자 컨설팅이 이루어져 자사의 기술과 잠재력을 투자심사역에 정확히 전달하도록 기획됐으며 이에 투자심사역의 보다 많은 관심과 질문을 이끌어냈다.
이날 한상록 나노조합 전무는 인사말을 통해 “나노기업이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 나가기 위해서는 시장에서의 냉철한 평가를 계기로 자사의 강약점을 분석해보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계기가 필요하다”며 “이번 행사에 참석한 기업들이 전자파차폐, 방열, 에너지 절감, 바이오센서 등 대한민국 제조산업에 감초처럼 필요한 핵심기술을 보유한만큼 다양한 컨설팅과 멘토링 기회를 제공해 기술이 보석으로 탄생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