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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6-10 17:27:59
  • 수정 2021-05-28 17: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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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전지 시장 확대로 산업가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산소가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양극재 공장의 대규모 증설로 산소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산소를 공급하는 산업가스 제조 및 유통업체들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 4월 에어프로덕츠는 포스코케미칼 광양 공장에 2020년 가동 예정으로 산소 및 질소 공급을 위한 ASU 건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ASU 공급은 포스코케미칼의 신규 양극재 생산시설에 산소 및 질소를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 포항 공장도 산업가스를 공급받기 위한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LG화학도 ‘구미형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구미에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 공장 건설을 추진 중에 있다.


양극은 리튬과 산소가 결합된 리튬 산화물로 구성되며, 양극재는 리튬과 금속성분의 조합으로 만들어지는데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을 조합해 만든다.


■ 2019년 1Q 양극활 물질 전년比 2배 이상 증가


세계 양극재 시장은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급증하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018년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배터리용 양극재 총량은 약 20만7,000톤으로 전년대비 59.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 1분기 전세계에 판매된 전기차(EV, PHEV, HEV)에 탑재된 배터리용 양극활물질은 총 4만6,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극활물질 중 가장 많이 사용된 것은 NCM(니켈코발트망간)523으로 전년동기대비 5배나 급증한 1만6,000톤을 기록했고, 이어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가 전년동기대비 105% 늘어난 9,191톤을, LFP(리튬인산철)는 123% 증가한 7,431톤을 기록했다.


2018년부터 NCM523과 NCM622 개발 및 투입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올해 들어 전기차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는 중국을 중심으로 NCM523이 두각을 나타내는 상황이다.


향후 NCM622도 대거 늘어나고 1회 충전에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한 ‘3세대 배터리’에 쓰이는 NCM811이 본격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양극재 시장, 전기차·ESS 시장 성장에 폭발적 성장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용 2차전지 수요는 2019년 180GWh에서 2020년 309GWh, 2023년 876GWh, 2025년 1,279GWh로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자료를 뒷받침 하듯이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도 전기차 확대 전략을 밝히고 있다.


미국 테슬라는 2020년까지 전기차 누적판매량을 100만대로 목표로 하고 있으며, GM은 2026년까지 전기차 연간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생산량은 기존 2025년까지 1,500만대에서 2,200만대로 확대했다.


일본 도요타는 2030년까지 배터리 기술 개발에 130억달러를 투자한다.


르노 닛산도 2022년까지 전기차 누적판매량을 100만대로 목표하고 있다.


더불어 신생 전기차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2차전지 업체들과 MOU 체결을 통해 2차전지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 ESS 수요 확대 전망


ESS 수요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의 ESS 화재 사고로 현재 수요가 지연되며, 올해 일부 양극재 업체들의 출하량 목표치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향후 ESS 부문에서 정상화가 이뤄질 경우 상당한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우선 ESS 화재 사고 후 정부가 국내 모든 ESS사업장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했고, 지난 1월 ‘민관합동 ESS 화재사고 원인조사위원회’가 출범해 조사분석 및 시험, 실증 진행 중이다.


정부는 ESS 설치기준 개정안을 마련해 최대한 신속하게 개정을 추진 중이며, ESS 설치기준 개정 전이라도 검사절차 및 검사항목을 추가해 ESS 설치기준과 관련된 불확실성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의 이런 흐름을 뒤로하고 장기적으로는 ESS 시장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선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성장이 ESS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재생에너지의 경우 날씨와 시간 등에 따라 전력 생산의 영향을 받고, 전력계통과의 통합에도 어려움이 있는데 ESS는 이런 재생에너지의 전력운용을 최적화 할 수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2차전지 기반 ESS 시장은 2019년 11GWh에서 2020년 16GWh, 2025년 90GWh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경우 공공기관 ESS 설치 의무화 및 풍력/태양광 연계형 ESS에 REC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으며, ESS 이용시 전력비용 할인 특례 요금제, 발전차액지원제도,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 제도 시행으로 ESS 확대를 위한 정책을 실행하고 있는 중이다.


■ 2차 전지 양극재 생산 기업들의 공격적인 증설투자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차 전지 소재 업체들의 경우 2차 전지 업체 내 내재화 시도가 부재한 소재/부품을 생산하고 있고, 2차 전지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로 중장기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유질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로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2019년 4월 양극재 생산업체인 포스코ESM을 합병했고, 지난 5월까지 광양에 6,000톤(NCM622, NCM811) 생산라인을 증설했으며, 2020년 2월 완공을 목표로 2단계 2만4,000톤(NCM622) 증설을 진행 중이다. 이에 2019년 1분기 9,000톤이던 양극재 생산능력이 2022년에는 5만7,000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에코프로의 핵심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포항에 연산 2만6,000톤 규모로 증설을 진행 중이고 오는 9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6공장 증설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기차용 니켈코발트망간(NCM811) 양극재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런 가운데 LG화학이 구미에 6,000억원을 투입해 양극재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과 구미시는 사업타당성을 검토 후 이달 말 정식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 산소 수요 폭발적 증가


배터리 수요 증가 및 이에 따른 양극재 생산량 확대는 산업가스 산소 수요의 폭발적 증가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주요 양극재 공장에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대규모로 공급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의 구미 양극재 공장에는 에어프로덕츠가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인 광양 공장에는 에어프로덕츠가 ASU 2기를 건설해 산소와 질소를 공급하게 된다.


9월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포항의 에코프로비엠의 신규 양극재 공장도 ASU를 통한 대규모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LG화학도 구미에 신규 공장이 들어설 예정으로 새로운 산소 ASU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업가스 업계 관계자들은 양극재 부문에서 산소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향후 산소의 부족 사태를 유발할지도 모른다고 예상하고 있다.


▲ 세계 전기차 탑재 배터리용 양극활물질 사용량(단위:톤, 자료:SNE리서치)


▲ 전기차용 2차전지 수요(자료 : SNE리서치, NH 투자증권 리서치본부)


▲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전략 현황(자료 : NH 투자증권 리서치본부)


▲ 2차전지 기반 ESS 성장 전망(자료 : SNE리서치, NH 투자증권 리서치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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