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여자탁구단이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65회 전국 남녀 종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단식, 복식, 단체전 등 전 종목 우승을 달성하는 영광을 안았다.
여자 단식 결승전에 오른 전지희 선수는 김지호(삼성생명)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이어 전지희 선수는 양하은 선수와 호흡을 맞춘 여자복식 결승에서도 단양군청의 김예닮-김진혜 조에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마지막으로 단체전에서는 결승에서만난 삼성생명을 상대로 3-0으로 승리하며 우승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로서 전지희는 2012년과 2013년, 2015년 이 대회 단식 우승 이후 처음으로 전 종목을 석권하며 3관왕에 올랐다.
특히 양하은 선수는 지난 4월 중순 대한항공에서 포스코에너지로 옮긴 후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전지희-양하은 조는 그 동안 국가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여자탁구 간판 복식조다. 2016년 독일오픈, 2017년 스페인오픈, 2018년 폴란드오픈 등 그동안 둘이 합쳐 월드투어에서 기록한 우승만도 10회 달한다.
이제는 같은 팀 소속으로 훈련을 통해 호흡을 맞출 기회가 더욱 많아져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무대에서도 더 많은 승전보를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양하은 선수는 “포스코에너지 이적 후 첫 대회에서 우승하니 기쁘고 뿌듯하다. 구단 분위기도 좋고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적응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어깨 부상도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첫 단추를 잘 꿴 만큼 계속 노력하여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전지희 선수는 “중요한 대회에서 3관왕을 달성해 기쁘며 무엇보다 새로 함께하게 된 양하은 선수와 호흡을 맞춘 복식 및 단체전에서 우승한 것이 의미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