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₂)를 바이오연료 및 다양한 유용물질로 활용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실증 플랜트가 구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재)한국이산화탄소포집및처리연구개발센터(센터장 박상도, KCRC)는 14일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에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전환(CCU) 복합 실증 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식에는 KCRC 박상도 센터장, 한국서부발전 김경재 기술본부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서용석 부원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 플랜트는 ‘Korea CCS 2020사업’을 통해 확보된 습식포집 및 생물전환 기술에 대한 현장적용 검증 및 경제성 평가를 위해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에 구축됐다. 지난 2018년 7월 착공 후 약 10개월 동안 건설 및 시운전을 완료하고 이번에 준공됐다.
플랜트에서는 0.5MW(상용급의 1/1000 수준) 습식 포집 실증 설비를 활용해 MAB-E, MAB-N으로 명명된 2종의 습식 흡수제에 대해 각 3천시간 이상 장기운전을 통해 세계 최고의 성능과 경제성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해당 기술은 이미 미국 EERC 150N㎥/h 평가설비 적용 평가, 에너지연구원 내 2MW 발전설비 연계 150N㎥/h 포집공정 장기운전 등을 통해 기술의 우수성이 확인된 바 있다.
또한 개량된 슈퍼미세조류 및 대용량 광생물 반응기를 이용한 5톤 규모 CO₂ 생물전환 공정 실증을 통해 바이오연료 및 다양한 유용물질들의 생산성 및 경제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해당 기술은 석탄화력발전 배가스 적용 실증 전 LNG 발전 배가스 조건에서 소규모 실증을 통해 이미 세포성장성(1.2 g/L/d), 세포내 지질함량(45%), 유기자원 생산성(5.5 L/㎡/y)기준 세계 최고 수준을 달성한 바 있다.
KCRC 박상도 센터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 최고의 CCU 기술 확보를 통해 대한민국 신기후산업 창출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