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노조합이 하노이에서 개최한 ‘2019 한-베 T+2B 제품거래 상담회’에서 한상록 나노조합 전무(앞줄 左 세번째)와 참여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우수한 나노융합제품이 신흥 제조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에 진출해 수출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이사장 정칠희)은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5월8일과 9일 양일간 ‘나노제품 수출 사절단:2019 한-베 T+2B 제품거래 상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T+2B활용 나노융합 R&BD촉진(나노융합제품사업화/NT Products To Business)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구성된 수출 사절단에는 건축소재, IT소재, 식품첨가물 등의 첨단 제품으로 무장한 국내 유망 나노기업 11개사가 참가했다. 이번에는 총 82건의 거래상담이 이루어 졌으며, 수출계약 110억원 및 협력계약 체결 5건이라는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성과는 최근 베트남이 적극적으로 육성중인 자동차와 모바일 산업 관련 기업들이 성능 향상을 위해 나노융합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수요기업들은 9일 사절단을 초청해 추가적으로 공장현장 확인을 요청하는 등 한국 나노융합제품 구매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특히 이번 상담회에서 대전지역 나노바이오 대표기업인 ㈜페라메드는 인체흡수가 빠른 철분소재(식품첨가물)에 대한 거래논의가 이루어져 최소 20만불 이상의 납품계약과 MOA(합의각서)를 체결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페라메드의 김세일 대표는 “이는 베트남이 바이오 분야에 대해 관심이 높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국영병원에 납품을 진행할 계획이며, 암환자 치료기간 단축에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수성도료와 금속 구조물 도료 등 다양한 페인트 제조 전문기업 ㈜남양화학공업은 베트남 수요기업과 신규로 건축되는 건축물, 플랜트 바닥재 적용을 위한 독점 납품 MOU를 체결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남양화학공업 관계자는 “이번 상담으로 연간 20억원 이상의 수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금번 상담회를 통해 자사 제품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을 계기가 됐다”고 언급했다.

또한 ㈜에어텍은 베트남 유통기업들과 나노항균필터가 적용된 공기청정기의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으며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독점권을 요구하는 등 현재 추가적인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에어텍 정태호 상무는 “베트남에 100번 이상 방문을 했지만 이번 상담을 통해 좋은 파트너를 발굴했으며 연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상담회에서 현지 전문가들은 베트남에서도 과거와 달리 첨단 나노 소재·부품들의 필요성이 계속 커지고 있는 상황으로 국내 나노기업들의 베트남 소재·부품 시장에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진출 노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상록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전무는 “베트남 시장은 무시할 수 없는 시장으로 시장이 완전히 열리진 않았지만, 지금부터 미래를 보고 도전하면 나노기업에게 기회의 땅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베트남과 같은 유망시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올해 수출 사절단에는 △영일프레시젼(방열컴파운드) △에코웨이(친환경 무수소변기) △엔트리움(모바일 관련 소재부품) △CNT솔루션(사출용 전도성 플라스틱 소재) △에어텍(공기청정기 및 나노필름필터) △페라메드(흡수 빠른 철분재) △크레진(사출용 전도성 플라스틱 소재) △바이오시네틱스(건강보조용 식품 첨가재) △남양화학공업(친환경 수성페이트) △동화바이텍스(나노 헤파필터) △에버캠텍(정전기 방지용 전도성 고분자) 등이 참여했다.

▲ ㈜남양화학공업은 베트남 수요기업과 독점 납품 MOU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