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분기 소재·부품 수출이 글로벌 경기 둔화,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리스크와 주력 품목인 반도체 단가 하락 등 경기적 요인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2019년 1분기 소재·부품 교역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소재·부품은 수출 675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 감소했고, 수입은 417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258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48억달러 감소했다.
소재·부품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리스크와 주력 품목인 반도체 단가 하락 등 경기적 요인으로 감소했다.
소재부품 무역흑자는 258억달러로 全산업 무역흑자(92억달러)보다 2.8배 규모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수출액(675억달러) 중 전자부품 비중이 37.0%(250억달러), 화학제품(16.5%, 111억달러), 1차 금속(10.4%, 70억달러) 등이 상위 품목에 포함됐다.
전자부품은 25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9.8% 감소했다. 반도체 수요(서버 및 모바일 등) 감소 및 단가 하락, LCD 디스플레이 경쟁 심화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화학제품은 111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9.6% 감소했다. 국내 기업의 정기보수에 대비한 재고확충, 美 셰일 가스 기반의 물량 유입에 따른 초과 공급 등으로 감소했다.
수송기계부품은 68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했다. 주요국에서의 국내 업체 신형 SUV·친환경차 판매 호조 및 해외 생산 공장의 부품 수요 증가 등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수출 증가율은 일반기계부품(6.0%), 수송기계부품(4.9%)이 증가한 반면, 전자부품(△19.8%), 화학제품(△9.6%) 등은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對중국 수출이 28.5%(192억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아세안 18.4%(124억달러), 유럽 12.6%(85억달러), 미국 11.6%(78억달러) 순을 기록했다.
수출 증가율은 미국(8.6%↑)과 新남방 주요국인 베트남(6.8%↑)·인도(9.5%↑)가 증가했으나, 중국(△19.1%), 유럽(△8.3%) 등은 감소했다.
중국은 192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1% 감소했다. 반도체 단가 하락 및 현지 업계의 반도체 구매 연기 등에 따른 전자부품 중심의 수출이 감소했다.
아세안은 124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했다. 반도체 단가 하락 등으로 수출이 부진했지만 베트남은 스마트폰 생산 확대에 따른 관련 부품 수출이 증가했다.
유럽은 85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3% 감소했다. 유럽 제조업 경기 둔화 및 중국산 저가 LCD 패널, 컴퓨터 부품 공급 확대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미국은 78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8.6% 증가했다. 미국 제조업 경기 호조 및 SUV 자동차·전기차 수출 실적 향상 등으로 수출이 증가했다.
중동은 18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2.1% 감소했다. 국제유가 불확실성에 따른 중동 內 건설 프로젝트 지연, 對이란제재 영향 등으로 전기장비부품 등 수출이 감소해다.
수입은 품목별로 화학제품(△3.8%), 전자부품(△1.8%) 등 대부분 품목에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일본(△11.2%), 미국(△8.0%) 등 대부분 지역에서 수입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