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가 포르쉐 전기차 전용 고용량 충전기 개발에 나선다.
ABB와 포르쉐 재팬은 일본 전국 포르쉐 센터와 공공시설에 ABB 고출력 충전기를 설치하고 전기차용 급속 충전기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ABB와 포르쉐 재팬은 150kW이상의 전력 수준 지원 및 차데모(CHAdeMO) 급속 충전 표준과 호환가능한 차세대 충전기를 함께 개발한다. 포르쉐는 자사가 개발한 첫 순수 전기차인 타이칸(Taycan)을 2020년 일본시장에 출시할 계획인데 ABB는 타이칸을 포함한 포르쉐 재팬 전기차용 인프라를 제공할 계획이다.
포르쉐 타이칸은 최대 출력이 600마력(440kW)인 스포츠 세단으로 3.5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하며 최대 주행 거리는 500km 이상이다. 포르쉐의 첫 전기차 사전 예약에는 2019년 3월 기준 전 세계 2만여명의 고객이 참여한 바 있다. 출시 후 포르쉐는 이스테이트 버전인 EV 크로스 투리스모와 함께 2020년에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프랭크 뮬런(Frank Meurlon) ABB EV 충전 기반 글로벌 사업 책임자는 “포르쉐의 강점인 고성능이 결합된 ABB 전기차 충전에 대한 전문지식은 지속 가능한 이동성을 혁신하기 위한 성공 공식”이라고 밝혔다.
포르쉐 재팬 시메기 도시유키 사장은 “2025년까지 전체 포르쉐 신차 중 절반이 하이브리드·전기차가 될 것이며 빠른 충전 인프라 구축은 포르쉐 전기차 프로젝트의 큰 진전이며, 전기차 소유자에게 필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