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생산제조기술 종합전시회이자 대한민국 최대 생산제조기술 전시회인 ‘서울국제공작기계전(SIMTOS)’이 4차 산업혁명 시대 트랜드를 제시하고 중소기업의 수출 활성화를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전망이다.
SIMTOS를 주최하는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는 4일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공작기계회관에서 기자간담회와 함께 출품기업을 대상으로 ‘SIMTOS 2020’을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SIMTOS는 지난 1984년부터 격년마다 개최되고 있는 세계적인 생산제조기술 종합전시회로 오는 2020년 3월31일부터 4월4일까지 5일간 킨텍스 전관(10만2,431㎡)에서 개최된다. 약 30개국 1,300여사가 6천여부스 규모로 참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참관객은 해외 5천명을 포함해 약 1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시관은 △금속절삭 및 금형가공관 △공구 및 관련기기관 △자동화, 캐드캠, 측정기기 및 로봇관 △부품소재 및 모션컨트롤관 △금속절단 및 용접관 △3D프린팅 및 관련기기관 △특별관 등으로 구성된다.
우리나라는 세계 6위 공작기계 생산·소비 국가로 지난해 유럽, 미국, 독일, 인도 등 시장 수요 확대로 인해 사상최대 수출액인 26억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세계 경기성장이 정체되고 있고 이와 비례해 공작기계산업도 저성장을 지속 중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으로 내수시장에서는 디지털화·자동화 등을 통해 디지털공작기계, 하이브리드 가공, 스마트제조(5G 적용, 금속 3D프린팅), 로봇과의 결합 등이 추진되고 있다. 수출시장에서는 중소기업 중심으로 신흥국으로의 시장다변화가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
공작기계산업협회는 이러한 업계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SIMTOS 2020의 개최방향을 고객 초청을 강화한 ‘오픈 코리아(OPEN KOREA)’로 정했으며 다양한 지원혜택과 함께 국내외 바이어 초청을 강화하고 국제생산제조혁신 컨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시회 예산을 15억원이나 증액했다.
참관객 마케팅 강화를 위해 올해 협회는 출품업체와 협업체계를 구축, 참가신청서에 초청하고 싶은 국내외 바이어나 기업을 적도록 했고 이를 섭외하기 위한 조직도 신설할 계획이다. 또한 SIMTOS 멤버십 기반의 타겟마케팅을 통해 자동차, 기계, 항공, 반도체 등 수요기업 바이어를 초청하고 참가업체가 초청하는 해외바이어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온오프라인 마케팅은 물론, 협회 기관지를 통한 마케팅, 해외 유명 전시회와의 협력 마케팅 등도 추진된다.
국제생산제조혁신 컨퍼런스는 전시회 부대행사에서 벗어나 국제행사로 육성된다. 컨퍼런스는 글로벌 리더 및 전문가를 초청해 디지털 공작기계, 3D프린팅/금형/레이저/용접, 스마트제조 등 주제를 다루면서 생산제조기술, 수요산업 트렌드, 비즈니스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될 예정이다.
강소안 공작기계산업협회 사업본부장은 “SIMTOS는 시대의 요구에 따라 기계와 소프트웨어가 융합하는 스마트공장의 미래를 제시할 것”이라며 “컨퍼런스를 통해 기술을 소개하고 전시장에서 실제 시연함으로써 기존 ‘보는 전시회’에서 ‘듣고 보는 전시회’로 전환될 것이며 이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SIMTOS 2020은 참가신청 3일만에 3천부스가 접수될 정도로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날 설명회에는 예상보다 많은 430개사 450여명이 참석했다. 전시회 배치도 지난해 대륙별 전문관에서 탄력적 전문관으로 전환됐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금속절삭 및 금형가공관은 대륙별로, 나머지 3D프린팅 등 전문관은 품목별로 배치할 계획이다. 3D프린팅관은 제2전시장 9~10홀에 마련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