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업들의 연구개발 투자와 인력 채용이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고조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원장 석제범)은 국내 1만1,113개 정보통신기술 기업체의 연구개발 활동을 분석한 ‘2017년도 ICT R&D 통계’를 28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2017년 ICT 연구개발비는 전년대비 15.1% 증가한 35조9,488억원으로 연평균증가율(2012~2017년, 8.0%) 보다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ICT 연구개발인력도 15만8,197명으로 전년대비 4.4% 증가하여 같은기간 연평균증가율(2.3%)보다 눈에 띄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 용홍택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2017년은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기업들의 ICT R&D 투자와 인력이 전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업종별 ICT 연구개발비 비중은 ‘정보통신방송기기업’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93.2%를 차지한 반면, ‘정보통신 방송 서비스업’(1.7%→1.2%)과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콘텐츠 개발·제작업’(5.7%→5.6%)은 다소 감소했다.
단계별 ICT 연구개발비 비중은 개발연구 단계가 약 70%를 차지하여 우리 기업들은 신제품 개발과 기존 제품을 개선하는데 주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CT 연구개발인력의 경우 ‘정보통신방송서비스업’(2.7%)과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콘텐츠 개발·제작업’(21.7%)은 매년 비중이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정보통신방송기기업’(75.6%)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ICT 연구개발인력 중 보조·행정지원 인력(약 10% 비중)을 제외한 순수 연구원은 공학 전공자(83%)와 학사 학위 소지자(62.1%)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