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경화학이 올해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주력산업 매출 증대와 사업다각화에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태경화학은 27일 강서구 공항대로 본사 대회의실에서 ‘제4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제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감사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감사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임원퇴직금 지급규정 변경의 건 등이 의결됐다.
태경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461억원으로 전년대비 3% 하락했으나 영업이익은 77% 상승한 32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95% 상승한 39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실적개선은 조선, 자동차 등 액체탄산 주요 수요처들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환경사업부문 조정을 통한 영업수지 개선, 혁신활동을 통한 가스부문 원가절감 등에 따른 것이다.
태경화학은 올해 목표 매출액을 476억원, 영업이익 34억원, 법인세차감전 순이익 50억원으로 설정했다. 회사는 올해 3~4월 탄산 원료가스 공급업체의 집중적인 정기보수로 인해 원료가스 조달에 어려움을 겪겠으나 지속적인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개선과 수율 증대로 내실 성장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박기환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액체탄산 최대 수요처인 조선업계가 세계 수주량 1위를 탈환하는 등 회복의 신호를 나타내고 있지만 본격적인 업황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도 끊임없는 혁신활동으로 이익극대화 노력을 경주하며 주력사업 매출 증대 및 사업다각화를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태경화학은 이날 주주의 이익을 위해 주식 1주 당 150원씩(30%) 현금배당을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