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

정부가 올해 스마트공장 4천개 보급을 위해 지원예산을 전년대비 2.6배 늘렸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는 ‘2019년 ICT융합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을 13일 공고하며 올해 3,428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330억원 대비 2.6배 늘어난 금액이다.

스마트공장은 제조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는 지능형 공장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 제조혁신의 필수 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의 경우 생산성(30%)이 향상되고 불량률(43.5%), 원가(15.9%), 납기(15.5%) 등이 개선되고 산업재해도 22% 감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기업 당 고용도 평균 2.2명 증가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기업과 함게 지난해까지 7,903개 스마트공장을 구축했으며 올해 4천개(정부 2,800개, 민간 1,200개)를 추가하고 2022년까지 3만개 스마트공장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주요 사업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및 고도화 △로봇활용 제조혁신 지원 △스마트 마이스터 △스마트화 역량강화 △스마트화 수준확인 등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이 제대로 된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신규 구축의 경우 지원한도가 기존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된다. 기존 스마트공장 구축 기업은 ‘레벨3 수준’ 이상으로 스마트공장을 고도화하면 최대 1억5천만원까지 지원된다. 기업 수요가 많은 협동로봇 등 자동화 설비 지원을 허용해 위험 업무를 안전하고 편안한 업무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신청기업이 신속히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거나 고도화할 수 있도록 사업 신청부터 선정까지 절차가 간소화돼 선정기간이 기존 5주에서 2주로 단축된다. 동일연도에 사업 참여기회를 2회까지 허용해 기초수준부터 고도화까지 1년 내에 수혜 가능하도록 개선됐다.

중소기업이 세계 최고 수준의 대기업으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도록 2개 이상의 대기업이 공동 출연한 경우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가 개방된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듯 기업들이 스마트공장을 편리하게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시범공장 25개도 함께 보급된다. 시범공장 사업에 선정되면 기업 당 최대 3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고, 선정 기업 중 5개 기업은 로봇을 함께 구축해 최대 6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업종별 특화 스마트공장 구축에 나설 경우 도입기업과 대표기관이 컨소시엄을 통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하도록 장려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에 자금여력이 있는 대표기관(중견기업 등)은 동 사업을 활용해 협력사 구축비용도 함께 부담할 수 있게 돼 협력사는 스마트공장 도입 부담을 줄이고 대표기관은 협력사와 연계된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한 번에 구축할 수 있게 된다.

로봇도입을 통한 제조현장 안전 확보를 위해 ‘로봇활용 제조혁신지원’ 사업 지원규모가 지난해 30억원에서 올해 90억원으로 대폭 확대된다. 우선 금속가공, 기계, 화학제품 등 산재위험이 높은 업종에 15개 기업 이상을 지원하고, 2019년 시범공장 사업에 선정된 기업 중 5개 기업에도 로봇이 지원된다.

스마트공장을 구축과 함께 전문가를 파견해 제조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도록 ‘스마트 마이스터’ 사업도 도입된다. 선정기업에는 대기업 퇴직인력 등 스마트공장 전문가가 약 3개월 동안 파견돼 다양한 기술애로를 해결하고, 대기업의 제조 노하우를 전수한다.

이밖에도 정부지원 없이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에 ‘스마트공장 수준 확인서’가 무상으로 제공된다. 중기부는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기업이 공공기관에 납품을 원할 경우 가점을 부여하는 등 스마트공장 도입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신청을 원하는 중소·중견기업은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종합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로봇활용 제조혁신지원’ 사업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