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최병영 교수(공대 신소재공학부)가 초강도 소재를 경제적인 공정으로 생산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
최 교수는 최근 이같은 연구 내용을 담은 ‘STD 61 공구강과 상대재인 핫 프레스 가공용 Al-9%Si 코팅강의 고온 미끄럼 마모’라는 논문을 발표해 (사)대한금속·재료학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연구는 21세기 들어 초고강도 소재를 가장 경제적으로 만드는 최신공정 중 하나인 ‘핫프레스포밍(열간가공) 공정’을 국내에서 도입해 핫프레스포밍용 금형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STD 61 공구강과 Al-9%Si 코팅한 보론강의 열간 가공을 실험실에서 근접하게 재현해 고온 미끄럼 마모 거동을 구체적으로 규명한 것이다.
핫프레스포밍 공법은 철강재를 930도 이상으로 가열한 뒤 프레스에서 성형과 동시에 급속 냉각하는 방식으로 자동차 부품을 생산, 가공하는 첨단 기술이다.
그 동안 자동차에 들어가는 고강도 소재를 제작할 때 형태를 찍어내는 금형과 열처리가공이 따로 따로 이뤄져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그러나 최 교수의 이번 연구는 복잡한 형태의 모양을 성형하고 가열 및 냉각을 한 공정에 해결할 수 있는 연구여서 초고강도 소재를 만드는 데 매우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초고강도 소재의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그 동안 초고강도 소재를 만들 때 복잡했던 다양한 과정들을 한 번에 수행해 자동차 강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적으로 대량생산하는데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더욱 진전된 연구를 통해 저렴하면서도 내구성이 강한 초고강도 소재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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