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문화유산을 누구나 3D프린팅으로 출력할 수 있도록 3D 데이터가 무료로 개방된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문화재 원형복원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제작한 문화유산 3차원 입체 프린팅 데이터를 국가문화유산 포털을 통해 10일부터 국민에게 무료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문화유산 3D 데이터는 덕궁(사적 제122호), 임신서기석(보물 제1411호), 성덕대왕신종(국보 제29호) 등 모두 186건 1,196점으로, 3D 프린팅, 모델링(모형화), 영상, 스캔 원본 등 다양한 유형들이 섞여 있다. 이들 데이터 제작에는 고가의 3D 스캔 장비와 전문기술이 필요하므로 일반인이 제작하기는 어렵다.
국가문화유산 포털(heritage.go.kr)을 방문하면 필요한 자료를 무료로 내려받기 할 수 있으며, 대용량 데이터(100MB 이상)의 경우 신청서를 작성해 전자우편(pcsjsh@korea.kr)으로 제출하면 별도로 제공받을 수도 있다. 또한, 국가문화유산 포털 검색을 통해 ‘한국의 세계유산’, ’교과서 속 문화재‘ 등 주제별·문화재별 검색과 미리 보기 서비스도 제공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속 산하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제작한 문화유산 3D데이터를 수집하여 통합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구축된 데이터의 개방을 확대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국민과 공유함은 물론,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에도 이바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