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외 철강시장이 전방산업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철강업계가 스마트화·고부가화·수출시장 다변화 등으로 극복할 것을 다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한국철강협회(회장 최정우)는 10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철강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회철강포럼 박명재 의원, 성윤모 산업부 장관, 최정우 철강협회 회장, 김용환 현대제철 부회장,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김창수 동부제철 사장, 홍영철 고려제강 회장, 손봉락 TCC동양 회장 등 200여명의 참석했다.
우리나라 철강산업은 지난해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미중 무역분쟁, 美 232조 조치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수출을 전년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세계 철강수요증감률이 전년 증가율의 절반에 불과한 1.4%에 그치는 등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인데다 자동차, 건설 등 국내 전방산업 부진, 수입규제 확산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산업부와 철강업계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신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시장 다변화 및 수입규제 민관 공동 대응 △국내 대기업의 스마트 제철소 기술 및 노하우 공유를 통한 중소·중견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 제고 △고부가 제품 위주 전환 및 친환경 설비 투자 확대 등을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성윤모 장관은 축사를 통해 “40여년에 불과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조강 생산 세계 6위로 도약한 저력을 바탕으로 민관의 역량을 결집한다면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 낼 수 있다”며 “정부도 수출 총력지원체계를 구축하고, 217조원 규모의 수출금융과 함께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을 확대하여 수출다변화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정우 회장은 “해외의 불합리한 무역조치에 대해서는 민관이 합심해서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극 대응하고, 수출 다변화와 신시장 개척에 매진해서 무역마찰 리스크를 최소화하자”며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철강산업의 지속성장을 하기 위해 스마트화와 친환경화를 통해 차별성을 높이고 강건한 철강생태계를 구축하여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날 신년인사회에서는 지난 2016년 국회의원 연구단체인 ‘국회철강포럼’을 창립하고, 건축물 안전, 불량철강재 유통방지, 관세구조 개선 등 많은 법안을 발의하고 철강업계를 위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박명재 국회의원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