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용기 및 유리소재 생산 전문업체인 KC글라스(주)(대표 김정완)가 세계적 수준의 중적외선 광학유리 소재 및 모듈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수입대체 및 수출 산업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KC글라스는 산업부 산하 한국세라믹기술원, 에이옵틱스(주), 에이오스(주)와 공동으로 2015년부터 3년간의 연구를 통해 중적외선 광학유리 소재 및 모듈을 개발하고 대량생산을 위한 공정기술까지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
개발된 유리는 중적외선 영역에서 650℃ 이하의 전이점, 440 이상의 누프경도, 1.78 이상의 내구성과 굴절률, 80% 이상의 투과율, 320x256 픽셀의 구현이 가능한 첨단 광학소재로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른다.
이 소재는 열화상 카메라, 자동차의 나이트 비전(Night Vision), 자율주행 자동차, 드론, 야간 감시카메라, 가스 누출 감지, 방재 및 각종 보안 영역에 활용가치가 높아 다양한 분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향후 거대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열화상 카메라 관련 기술은 선진국 소수 업체만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국산화를 통해 신규 시장에 참여하고 경쟁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국내 적외선 열화상 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 약 250억원 규모로 지금까지 독일, 일본 등으로부터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해왔으나 수입단가 대비 30% 저렴한 고품질의 소재 공급 및 해외수출도 가능해 충분한 경제성이 확보됐다.
이선영 KC글라스 연구소장은 “10가지 항목의 공인인증과 국내외 특허 등을 확보했다”며, “국내시장 선점과 확대를 통해 해외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