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전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국방 R&D에 민간 역량과 아이디어를 도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 남세규)는 13일 공군회관에서 ‘2019년 미래도전기술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래도전기술은 군에서 소요를 제기하지는 않았지만 기존 무기체계를 뛰어넘는 신개념 무기에 쓰일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을 말한다. 기존 기술들을 융합하거나 인공지능(AI), 무인시스템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 기술들을 연계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선진국들은 이미 민간과 협력해 신개념 무기체계를 위한 혁신적 기술개발을 하고 있다.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재난 로봇 경진대회인 DARPA 로보틱스 챌린지(DARPA Robotics Challenge)를 개최하는 등 민간 R&D 기술을 국방 분야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날 설명회에서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미래도전기술 사업에 대한 소개와 패널 토의, 질의 응답 등이 이어졌다. 과제책임자(PM, Program Manager) 기술기획은 민간 전문가를 신기술·신개념 무기체계 연구 프로그램을 기획, 관리, 평가하는 PM으로 영입하는 사업이다. 기술경진대회는 드론 등 국방R&D 현안의 창의적 솔루션을 찾는 사업이다. 과제경연대회는 미래전에 대비할 신기술·신개념 무기를 제안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으로 민간의 우수한 기술 역량과 창의적 아이디어가 국방 연구개발(R&D) 분야에도 유입되어 국방 R&D의 저변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류태규 ADD 국방고등기술원장은 “내년에 착수하는 국방 미래도전기술 사업이 기존 국방 R&D 체제의 한 축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첨단 미래연구 분야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