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2일부터 29일까지의 국제 유가는 미국 원유 생산 증가,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동향팀은 30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을 통해 ‘주간국제유가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3.09달러 하락한 59.51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보다 배럴당 1.03달러 상승한 51.45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4.14달러 하락한 58.30달러를 기록했고, 오만(Oman)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4.22달러 하락한 58.58달러를 기록했다.
11월 3주 미국 원유 생산량은 전주와 동일한 일일 1,170만배럴을 기록했으며 주간 원유 생산 집계를 시작한 198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2019년 하반기 Permian지역에 일일 300만배럴 규모의 송유관이 가동을 개시하면서 Permian 지역의 생산량이 2017년 일일 250만배럴에서 2020년 일일 490만배럴, 2021년 일일 550만배럴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1월 4주 미국 원유 재고는 원유수출 증가(전주대비 일일 47만3,000배럴 증가)로 전주대비 357만배럴 증가한 4억5,000만배럴을 기록해 2015년 이후 처음으로 10주 연속 증가했다.
2019년에도 2018년과 유사한 수준의 견조한 석유수요 증가세가 지속돼 2018년 일일 160만배럴, 2019년 일일 15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하락세를 보인 원자재자격(S&P GSCI)이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불확실성이 해소돼 2019년에는 17%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되고 있다.
BofA Merrill Lynch사는 OPEC 등 산유국이 일일 50∼100만배럴의 감산 지속을 결정할 경우 유가는 지지요인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ABN Amro사는 미국이 중간선거 이후 사우디에 대한 유가하락 압력을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BNP Paribas사는 12월 OPEC 산유국이 감산 지속을 결정한 이후 연말까지 유가가 반등할 것이며 그 외 이란 수출차질, 베네수엘라 생산감소, 겨울철 성수기 수요 증가 등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11월21일까지 이란의 석유 수출량은 일일 80만배럴을 하회했으며 11월 평균 수출량은 일일 100만배럴로 추정되고 있다.
미국이 비록 8개국에 대해 이란제재 면제를 허용했으나, 궁극적으로는 이란 석유수출 제로를 목표로 하고 있어 연말까지 공급차질 이슈가 부각되고 유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
이란 제재면제가 180일 이후에는 공급차질 우려가 재차 부각될 소지가 있다.
11월20일 기준 헤지펀드 등 비상업 WTI 선물 순매수포지션 수가 11월13일 대비 3.82% 감소한 36만7,000건으로 전년 9월10일 기준 41만8,000건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유가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손절매 차원에서 매수포지션을 청산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1월28일 미국 무역대표부는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매긴 고율 관세에 대한 보복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4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며 이는 다른 무역상대국에 부과하는 15%의 관세보다 2배 이상 높고 미국이 중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27.5%의 관세보다 1.5배 높다고 강조했다.
11월22일∼11월29일 싱가포르 석유제품은 휘발유, 경유 및 등유 가격 모두 하락했다.
휘발유는 배럴당 6.20달러 하락한 57.77달러, 등유는 배럴당 4.83달러 하락한 74.11달러를 기록했다. 경유는 배럴당 5.84달러 하락한 72.11달러를 기록했다.
11월28일 기준 싱가포르 경질제품 재고는 93만1,000배럴 증가한 1,437만5,000배럴을 기록했고, 중간유분은 30만4,000배럴 감소한 1,076만9,000배럴을 기록했다. 중질제품은 102만5,000배럴 증가한 1,892만8,000배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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