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제조업계에 3D프린팅 적용확대 및 인재육성 양성의 기반이 될 금속 3D프린팅 DfAM(적층제조 특화 설계) 전문인력이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사업’을 통해 울산에서 육성되고 있다. 내년에는 조선, 의료 등 실제 산업에 필요한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고급인력과 산업화 전문 인력 양성과정이 시작돼 적층제조시대를 앞당기는데 기여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가단체인 (사)한국적층제조사용자협회(K-AMUG, 회장 주승환)는 지난 23일 울산 남구 무거동 울산벤처빌딩에서 ‘2018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사업’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는 김종철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장, 주승환 K-AMUG 회장, 교육을 수료한 20명의 전문인력과 백소령 3D시스템즈 본부장, 함운식 KNC 대표, 유병주 태성에스엔이 본부장 등 3D프린팅 관련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울산시와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이 지원하고 협회가 주관을 맡은 이번 지원사업은 ‘조선·제조공정 혁신을 위한 금속 3D프린팅 DfAM 공정 전문엔지니어 양성’을 목표로 지난 10월1일부터 11월23일까지 8주간(300시간) 진행됐다.
교육에는 조선업체 퇴직자 등 미취업자 20명이 선발됐는데 이들은 3D시스템즈, EOS 등 선진 금속 3D프린터를 통해 실습교육을 받았으며 프린팅을 하기 전에 시뮬레이션 교육, DFAM 소프트웨어, 후가공 등 다양한 교육을 체계적으로 이수해 현장에서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이들 수강생들이 실습을 통해 직접 금속 3D프린터로 제작한 △경량화된 자전거 크랭크암 △환자 맞춤형 인공 고관절 무릎 뼈 △비구컵 △두개골 임플란트 △턱뼈 임플란트 등을 졸업작품으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국내 금속 3D프린팅 업계에서는 관련 전문강사도 구하기 힘들어 해외업체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인데, 울산에서 인력이 양성됨에 따라 3D프린팅 허브도시로 나서고 있는 울산과 관련 업체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K-AMUG는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지원사업 교육을 통해 총 4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했으며, 향후 이들의 취·창업 지원을 위해 △3D프린팅 전문강사 채용 △중공업·자동차 업종 채용 지원 △덴탈 등 특화산업 채용 연계 △금속 3D프린팅을 활용한 시제품 전문기업 및 소프트 금형 창업 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실제로 최근 현대중공업 출신의 교육생들이 자체적으로 금속 3D프린팅 DfAM 디자인 하우스인 ‘엠피웍스’를 창업했으며 의료·산업용 금속 3D프린팅 설계 전문기업 ‘시너텍’도 창업했다.
주승환 K-AMUG 회장은 “전세계적으로 적층제조시대에 접어들면서 디지털 프로세스 체인이 구축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에 필요한 의료·제조업 금속 3D프린팅 관련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인재들이 배출됐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내년에는 조선, 의료 등 실제 산업에 필요한 부품을 생산할 수 있는 고급인력과 산업화 전문 인력 양성과정을 추진해 지역 일자리 창출 및 적층제조산업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amenews.kr/news/view.php?idx=38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