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우주 메카인 경남 사천에서 금속 3D프린팅 저변확대와 부품 활성화를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경남테크노파크(원장 안완기, 경남TP)는 경상대학교 LINC+ 사업단(단장 정종일)과 함께 지난 20일 경남TP 항공우주센터(경남 사천)에서 ‘항공부품 금속 3D프린팅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항공부품 전문기업, 진주시 및 사천시 관계자, 항공우주시스템공학회 이석순 회장 등 산·학·연·관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에서는 세계적인 금속 3D프린팅 전문기업 3D시스템즈의 백소령 본부장, 3D시스템즈 리셀러인 (주)씨이피테크 임수창 대표 등 전문가들이 ‘항공분야의 3D프린팅 활용 사례’를 소개했으며, 경남TP에 구축된 3D시스템즈의 PBF 방식 금속 3D프린터인 ‘ProX™ DMP 320’ 및 3D스캐닝을 시연했다.
금속 3D프린팅으로 생산하는 항공부품의 경우 전통적인 생산 방식으로 만든 부품과 품질이 비슷하면서도 경량화와 생산비용 절감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GE 등을 중심으로 항공우주산업에서 금속 3D프린팅으로 만든 엔진노즐이 양산화되고 있으며 세계 주요 항공 제조사들은 연이어 3D프린팅 기업과 손잡고 항공부품 생산을 시작하고 있다.
경남TP 항공우주센터는 이러한 수요를 반영하여 지난해 12월 센터내에 금속 3D프린터를 구축하고, 경남 항공기업의 금속 3D프린팅 부품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옥주선 경남TP 항공우주센터장은 “이번 항공부품 금속 3D프린팅 세미나가 경남 항공부품 업체의 기술역량 강화와 선진화의 시발점이 되는 자리가 되길 희망하며, 금속 3D프린팅 기술확산을 위한 세미나를 정기적으로 개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백소령 3D시스템즈 본부장은 “세계 항공우주시장이 8,380억달러에 달하고 있으나 이중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도 안되고 있다”며 “미래 먹거리 창출과 제조경쟁력 향상 차원에서 항공우주산업에 3D프린팅 기술을 도입하고 부품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투자 확대와 관심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