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도별 10월 ICT 수출액(억달러) 및 월별 ICT 수출 증감률(전년 동월대비, %)

올해 반도체 수출이 단일품목으로는 처음으로 1천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호조를 견인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4일 발표한 10월 ICT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2.3% 증가한 202억1천만달러, 수입은 10.3% 늘어난 100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ICT 수출액은 3개월 연속 200억달러대를 돌파하며, 24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기록했고, 무역수지 흑자는 101억7천만달러로 3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이같은 수출호조를 이끈 것은 반도체의 힘이 컸다. 10월 반도체 수출은 서버 및 스마트폰 등 수요 확대 지속 등에 따른 메모리반도체(87억7천만달러, 26.5%↑) 및 시스템반도체(23억달러, 8.3%↑) 수출이 동시에 확대되면서 117억1천만달러(전년동월대비 21.5%↑)를 기록, 단일품목으로는 처음으로 연간 누적 수출 1,000억달러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컴퓨터(1억4천만달러, 56.2%↑)를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5.2% 증가한 8억8천만달러를 기록했다.반면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은 LCD 패널 경쟁 심화 지속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0.5% 감소한 24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OLED 패널은 기저 효과 등으로 18.7% 감소한 9억2천만달러, 부분품은 20.6% 증가한 3억7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휴대폰 수출도 프리미엄 시장 경쟁 심화 및 교체 주기 지연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14.1% 감소한 16억2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 ICT 수출은 최대 수출국인 중국(104억8천만달러, 3.3%↑), 베트남(25억9천만달러, 7.8%↑), 미국(21억7천만달러, 30.3%↑), EU(10억8천만달러, 44.8%↑) 등 주요국이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