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째주 아연, 니켈 가격이 미 금리인상 우려 및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전주대비 하락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가 12일 발표한 주요 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아연 가격은 전주대비 3.5% 감소한 톤당 2,544달러, 니켈 가격은 0.6% 줄어든 1만1,65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2월 미연준 금리인상 우려가 확산되면서 미 달러가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미국의 중간선거 이후 중국산 알루미늄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결정으로 무역전쟁 이슈가 재점화된데 따른 것이다.
니켈은 중국 Tsingshan사의 저품위 라테라이트 원광을 활용한 전기차 배터리용 니켈 생산 프로젝트 추진과 함께 인도네시아 국영 PT Antam사의 올해 3분기 니켈 원광 생산이 전년동기대비 4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리 가격은 메이저 Glencore사 Katanga 광산의 우라늄 노출로 인한 수출 중단, 칠레의 동절기 대기오염 환경규제 강화로 Codelco사의 2개 제련소 가동 중단 등 공급차질이 발생하면서 전주대비 0.3% 상승한 톤당 6,176달러를 기록했다.
유연탄 가격은 중국의 수입증가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전주대비 0.9% 하락한 톤당 102.84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10월 유연탄 수입량이 2,308만톤으로 전년동월대비 8.5% 증가했으나 국제유가는 배럴당 60.19달러로 전주대비 4.7% 하락했다.
철광석 가격은 BHP Billiton사의 호주 Mount Newman 철도의 탈선사고로 서호주 지역의 열차운행이 중단되면서 공급 차질 이슈로 인해 전주대비 0.6% 상승한 톤당 76.04달러를 기록했다. 현재 Hedland 항의 철광석 재고만으로는 사고 수습기간 수출 차질이 불가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라늄 가격은 영국 신규 원전 프로젝트 난항으로 인해 전주대비 0.6% 하락한 파운드당 29달러를 기록했다. 도시바는 영국 Moorside Project에서 철수하기로 하면서 기존 1기를 폐쇄하고 계획했던 3기도 포기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