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디스플레이 업계와 처음 만난 자리에서 우리나라 세계최고 디스플레이 강국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정책지원에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제9회 디스플레이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이동훈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회장(삼성디스플레이 대표), 신성태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 회장 등 산·학·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디스플레이의 날은 국내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이 연 100억 달러를 돌파한 2006년 10월을 기념해 제정됐다. 올해 행사는 경쟁국의 추격과 패널가격 하락 등으로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 업계 결속을 다지는 동시에, 올해 최초로 수출 100억불 달성이 예상되는 OLED 분야의 성과를 축하하기 위한 자리가 됐다.
특히 지난달 21일 취임한 성윤모 장관이 직접 참석해 취임사를 통해 밝혔던 ‘주력산업의 혁신성장’을 강조했다.
성 장관은 축사를 통해 “LCD, OLED를 거쳐 플렉서블로 진화하는 우리 디스플레이 산업은 기존 시장을 선도할 새로운 기술, 제품, 서비스를 찾아 산업을 고도화한 혁신성장의 모범사례”라며 “우리 산업이 지속적인 혁신성장을 통해 경쟁자들이 더 이상 추격하는 것이 불가능할 정도의 절대적 우위를 갖는 초격차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LCD, OLED에 이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발굴과 육성 △글로벌 수준의 OLED 소재부품기업 육성 △신시장 창출 기반 마련 △투자 활성화를 위한 애로해소와 제도개선 등 세계 1위를 지속하기 위한 정책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디스플레이 혁신공정 플랫폼 구축사업(2019~25년)에 총 사업비 8,410억원을, OLED 공정장비용 핵심부품 기술개발(2019~2022년)에 총 222억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반도체·디스플레이산업과 자동차·바이오의료기기·가전·에너지·기계 등 수요산업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시설투자 세액공제 요건완화 및 투자애로 해소를 위한 범정부 합동지원반을 운영 중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산업 유공자 39명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영예의 대통령 표창은 세계 최초 대형 OLED 패널을 개발하고 중소기업과 OLED 부품을 공동 개발한 LG디스플레이 김범식 상무가 수상했다. 또한 세계 최초 Notch형 플렉서블 OLED를 개발한 삼성디스플레이 이주형 상무, OLED 모듈장비를 국산화한 시스템알앤디 도현만 대표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