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를 보호하고, 시중 유통제품 안전성 조사업무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제품안전관리 전문기관이 탄생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허남용)은 한국제품안전관리원(원장 정기원) 설립 개원식을 지난 21일 서울특별시 금천구 시흥대로에 위치한 관리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원식에는 허남용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을 비롯해 이훈(서울 금천구) 국회의원과 유성훈 금천구청장, 설립위원회 위원장(서울대 한민구 교수), 한국제품안전협회장, 시험연구원 원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관리원은 지난 3월20일 개정된 ‘제품안전기본법’을 근거로 6개월간의 출범 준비 끝에 설립됐다. 기존 한국제품안전협회가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던 불법·불량 제품 조사업무 등을 넘겨받아 체계적이고 전문성을 높인 제품안전관리에 나선다.
구체적으로는 제품안전기본법 제21조2항에 따라 △수입·유통단계의 불법제품 및 위해 우려제품의 감시·조사 △통관단계 수입제품 안전관리 △제품 수거(리콜) 등의 이행점검 제품사고 조사 및 위해도 평가 등 제품안전과 관련한 제반 업무를 수행한다.
또한,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개정과 연계해 정부가 기업의 사전규제는 완화하는 대신, 안전기준 준수대상 생활제품의 시장 감시를 통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제품 사후관리 기능을 담당한다. 섬유, 가죽제품 등 23개 안전기준 준수대상 생활제품의 시장 감시 기능도 수행한다.
허남용 원장은 격려사에서 “관리원이 안전 지킴이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산업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하고, 철저한 제품안전 관리를 통해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초대 원장인 정기원 원장은 “한국제품안전관리원은 2실 2부 1센터 약 50명의 조직으로 시작해, 앞으로 유통제품 사후관리, 위해 정보수집·분석 및 사고조사 등의 강화를 통해 제품안전 관리분야의 선도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능과 조직을 점차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