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및 미국 달러가치 상승으로 급락했던 구리·니켈·아연 등 주요 비철금속 가격이 중국 인프라 투자 및 공급이슈로 인해 반등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가 27일 발표한 8월 넷째주 주요광물가격 동향에 따르면 구리·니켈·아연 가격은 미·중 무역 갈등이 지속되고 있으나, 미 달러가치 하락, 재고감소 등 공급이슈, 중국의 인프라 투자확대 기대 등에 힘입어 반등했다.
구리가격은 전주대비 0.7% 상승한 톤당 5,980달러를 기록했다. 칠레 Escondida 광산노조가 노동계약 갱신안을 수용하면서 공급차질 우려가 해소됐지만 Andina 광산노조 파업 개시와 호주 Olympic Dam 광산 플랜트의 가동 중단 등으로 상승요인이 발생했다.
니켈 가격은 공급 부족 여파로 재고량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LME 재고량이 연초대비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전주대비 1.3% 상승한 톤당 1만3,452달러를 기록했다. 아연 가격은 전주대비 1.9% 상승한 2,441달러를 기록했다.
철광석 가격은 미·중 무역협상 진행 중 160억달러 규모에 대한 25% 관세 부과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주대비 1.8% 하락한 톤당 66.94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 최대 철강생산지인 탕산시가 동절기 대비 감산규제를 재개함에 따라 공급차질에 따른 상승요인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연탄 가격은 중국의 하절기 발전 수요 둔화로 조절 국면에 진입하면서 전주대비 3.1% 하락한 톤당 115.39달러를 기록했다.
우라늄 가격은 호주 Olympic Dam 광산 플랜트의 가동 중단으로 공급 차질이 예상되면서 전주대비 0.3% 상승한 파운드당 26.28달러를 기록했다. 우라늄 가격은 14주 연속 파운드당 25달러를 상회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