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셋째주 비철금속 가격이 신흥국 외환위기로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한 가운데 아연가격은 공급 확대까지 겹치며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광물자원공사가 20일 발표한 주요 광물가격 주간동향에 따르면 구리, 아연, 니켈 등 비철금속가격은 미국발 무역리스크 및 터키 등 신흥국 외환위기 가능성으로 인한 미달러 가치 상승 등으로 인해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아연 가격은 전주대비 8.8%나 감소한 톤당 2,395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호주 Century 광산이 광미댐 아연 회수를 개시하면서 공급 확대가 겹친데 따른 것이다. 구리 가격은 전주대비 3.1% 하락한 톤당 5,937달러를 기록했는데 LME 재고량이 전주 말 대비 1.2% 감소하면서 낙폭 부분이 상쇄됐다. 니켈 가격은 3.2% 감소한 톤당 1만3,273달러를 기록했다.
유연탄 가격은 하절기 발전 수요 증가에 따른 주요국의 수입 증가로 인해 전주대비 0.4% 상승한 톤당 119.11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1~7월 수입량은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고, 베트남의 수입량도 전년동기대비 4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광석 가격은 중국 탕산시의 철강재 감산규제 조기 추진 소식으로 전주대비 1.1% 상승한 톤당 68.15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탕산시가 동절기 철강재 감산규제를 올 9월초부터 미리 앞당겨 추진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철강재 공급 차질 우려로 인해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이 상승했다.
우라늄 가격은 카자흐스탄의 대형광산 가동 중단으로 인해 상반기 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6% 감소한 가운데 중국의 Sanmen 1호기가 발전을 개시하면서 전주대비 0.5% 상승한 파운드당 26.20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