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동해안 고수온주의보가 경보로 격상 발령됨에 따라 양식장 수산분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액화산소공급기 구입비 지원 등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다.
울산시는 지난 16일 고수온 대응장비 구입보조금 2,000만원을 북구와 울주군에 교부하고 구·군 담당공무원이 추진상황 지도점검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식어장에서 먹이공급 중단, 액화산소공급장치, 산소발생기 등 고수온 대응장비 총력가동, 차광막 설치 등 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한 행동요령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울산시는 울산지역 11개 양식장에서 양식되고 있는 강도다리·넙치·전복 510만마리 중 이번 폭염과 고수온으로 5개 양식장의 5만1,000여마리가 폐사해 약 1억9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피해 양식장은 양식재해보험 고수온특약을 가입해 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폐사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정밀 분석 중이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최근 울산 정자 및 서생일원의 수온은 26.5∼28.5℃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 8월말까지 폭염이 지속돼 연안 및 연근해 표층은 당분간 고수온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는 이번 달 1일 고수온특보 발령 후 양식어가에 수온상황을 신속 전파하고 국립수산과학원과 시구군 담당공무원은 현장대응팀을 구성해 양식어장을 돌며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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